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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자동차, 텍사스 인근 멕시코에 공장신설
경제왕 0 163 2014-06-03 14:39:28
기아 자동차, 텍사스 인근 멕시코에 공장신설

DATE 14-06-02 16:06

글쓴이 : 정다운     

기아 자동차가 멕시코에 완성차 생산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부지를 텍사스와 인접한 곳으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일) 기아 자동차는 멕시코 누에보 레온 주 몬테레이 인근 공단지역에 새 공장을 설립하기로 사실상 결정하고 현지 정부와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 자동차 그룹 경영진은 최근 공장부지를 둘러본 후 설립을 추진키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공장부지로 결정한 곳은 멕시코 북동부 지역으로 텍사스 주와는 직선거리가 120마일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 당초 기아 자동차는 멕시코에 새 공장을 짓기로 한 후 동부나 서부 해안지역도 검토했지만, 현지 공장 부품 수급문제와 향후 수출 용이성 등을 감안해 몬테레이 인근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현지 정부와 세부논의를 마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2016년경 완공해 곧 바로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간 생산물량은20만대에서 40만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 자동차 관계자는 “추가 생산설비를 갖추는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곳을 후보지로 두고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기아 자동차가 멕시코에 새로운 공장을 마련한다면 중국 공장 세 곳과 슬로바키아, 미국 각 한 곳에 이어 여섯번째 해외공장이 된다. 생산물량은 한국163만대를 포함해 총 330만대 수준까지 늘어난다. 현대 자동차 그룹 차원에서 보면 현대 자동차 브라질 공장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는 두번째 완성차 공장이 된다.

기아 자동차가 텍사스와 맞닿은 곳에 새 공장을 가동키로 한 것은 현지 판매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나아가 중남미 수출까지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북미 자유무역 협정(NAFTA)에 따라 멕시코 생산제품에 대해서는 북미지역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현대 기아 자동차는 북미지역 수요 대부분을 현지 생산물량으로 수급하고 있는데, 현대 자동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자동차 조지아 공장은 올해 1분기 기준 가동률이 각각 105%, 110%를 넘어설 정도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공장은 이미 3교대로 운영, 추가로 생산량을 늘리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 기아 자동차의 미주 지역 생산능력이 100만대도 채 안 되는 만큼 멕시코 공장 생산물량으로 현지 수요를 충당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토요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 서부지역 판매를 늘리는 데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AFTA 외에도 멕시코 정부가 다수 국가와 FTA를 맺고 있는 데다 현대 기아 자동차가 기존에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 미 남동부 지역과 가까운 점도 부지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다운 기자 dawn@newskorea.com

http://www.wnewskorea.com/bbs/board.php?bo_table=town_news&wr_id=10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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