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탈북인단체연합회가 주최하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개혁 추진위원회가 지원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한 항의방문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한다.

소식에 의하면 탈북인들 권익 차원에서 이번 지원재단 항의방문은 탈북민 사회는 물론 이들을 보호 관리하는 경찰쪽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인단체연합회는 여의도에 위치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사무실건물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재단 이사장의 사무실을 항의 방문한다고 한다.

사무실 방문 목적은 현 이사장 부임 후 내려진 재단이사장 방문 시 절차를 지키라는 내규지시에 따라 대부분 탈북인단체장들과 탈북자들이 이사장 사무실에 들어가 면담을 해본 일이 거의 없다는 원성에 따라 항의 차원에서 사무실을 둘러보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 사무실이 전에처럼 사무공간이지 지금같은 탈북민사회에서 떠도는 불통의 상징장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기자회견 후의 일이다.

현재 범 탈북인단체연합회 내부에서 온건파와 강경파가 앞으로 활동과정의 적정수위를 놓고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건파의 입장은 될수록 많은 수의 탈북자들의 탄원서를 받아 청와대에 전달하고 언론에 호소하자는 입장인 반면 강경파는 현 이사장의 언행을 볼 때 그렇게만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비록 소수일지라도 강력한 집회를 통한 통일부와 청와대 항의방문에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통일이 정말로 대박이냐? 아니면 쪽박인냐?를 범 사회적으로 논해야 할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든 저렇든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현 이사장이 온 후 생겨난 탈북인정체성 논란을 일으킨 남북하나재단 별칭문제로 시작된 지원재단과 탈북민들의 대립이 통일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할 계기가 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