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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대 탈북 여대생
United States 고구 0 514 2014-09-14 03:10:26

<20대 탈북여대생 시집 출간…"배불리 먹게 돼 감사">

시집 펴낸 20대 탈북 시인 이가연 씨
시집 펴낸 20대 탈북 시인 이가연 씨 (서울=연합뉴스) 시집 '밥이 그리운 저녁'을 펴낸 20대 탈북 여대생 이가연 씨. 시집에는 그녀의 북한에서의 삶과 한국에서 살면서 느꼈던 감사함이 담겼다. (이가연 씨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한국을 떠올리면/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 쌀밥을 하루 2끼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더운물에 샤워할 수 있어서/ 절로 절로 눈물이 빛난다."

20대의 탈북 여대생 이가연 씨가 시집 '밥이 그리운 저녁'을 펴냈다.

곡창지대인 황해남도 해주가 고향인 이 씨는 북한에서 살면서 늘 흰 쌀밥을 그리워했고, 그래서 한국에서의 소중하고 감사한 하루하루를 시로 적었다.

예전에는 시를 써본 적도, 공부한 적도 없다는 이 씨는 "2010년 11월 한국에 입국할 때 내가 탄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순간 막 시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틈틈이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시 형식으로 적어놓았고 이후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시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현재 외국어대 행정학과에 재학 중이지만 시인의 길을 가고자 내년에 고려대 국문학과 1학년에 다시 입학할 계획이다. 

한국생활에서 외롭고 지칠 때 윤보영 시인의 시 '선물'이 큰 위로가 됐다는 이 씨는 "앞으로 따뜻한 시를 많이 써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친 사람들에게 자그마한 위안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어머니의 치료비를 구하려고 함경북도 청진의 친척집에 갔다가 중국으로 건너간 이 씨는 현지에서 만난 친구를 따라 2010년에 한국에 들어와 정착했다. 

이번에 발간한 시집은 롯데재단의 후원으로 마을출판사에서 출판했고 12일 오후 '문학의 집·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다. 

yooni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14/09/11/0902000000AKR201409111569000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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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복 ip1 2014-09-14 08:57:26
    참 기특하고 이쁜 여대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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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갑에도 ip2 2014-09-14 13:41:10
    한 번 출연했던것 같네요. 그때 감꽃에 대한 즉흥시를 낭송하고 엄마 생각에 울던 기억도..
    우리 조국의 위인이신 안중근 의사님, 이승만 대통령님, 김구 선생님이 나고 자라신
    황해도 출신이 자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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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복 ip1 2014-09-14 15:28:40
    2번님! 나도 황해도 서흥인데,,,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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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뇨 ip3 2014-09-14 15:42:58
    민복님 저 ip2번은 남한 출신입니다.
    황해도에 큰 인물이 많았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특히 저는 안중근 의사님을 존경합니다 많은 재산이 있어서 편히 먹고 살 수 있음에도
    그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목숨까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바치신 숭고함에 경의를 드립니다.
    이승만 대통령님의 고향과 가까우신 것도 민복님에게는 자랑일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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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복 ip1 2014-09-14 15:29:34
    우리고향바로 옆이 이승만태통령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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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복 ip1 2014-09-14 16:23:46
    2번님! 말씀에 기분좋네요.
    기쁨전도사 같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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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uel ip4 2014-09-14 16:33:06
    이 동생을 여기서 보네요. 아고 이뻐라~~마음씨도 곱고 말투도 고운 친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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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복 ip1 2014-09-14 21:36:39
    칭한해주시고 내 세워주는 4번님은 더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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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화 ip5 2014-09-15 11:59:18
    이가연씨 많이 예쁘졌네요. 이제만나려갑니다 출연 당시 이가연씨 모습입니다. 클릭=======>http://youtu.be/fp_F6ljtA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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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꾸리목사님 ip6 2014-09-16 21:16:43
    어이구...참으로 대견하네요...탈북자분들속에도 참,,이런분들이 계신다는것이 참으로 좋네요.....낮에는 교회에서 밥이나 빌어먹고 밤에는 교회에서준 용돈으로 피씨방에서 성경내용이나 베끼면서 씨불이는 할일없는 구국기도라는 애보다 천배 만배나 멎지게 사시는것 같네요.....이가연씨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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