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첮날 첮 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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첮날밤 (결혼이 아니고 서울) 지하철역으로 나갔다 북한의 꽂제비습관이 몸에배서인지 발길은 자연히 역으로 간다 돈 천원이 아까워서 표를끈지않고 밤12시까지 역사에서 왔다리 갔다리를 반복하며 서울사람들의 말 습관 눈길 소매치기 상태를 요해하려고 노력하였다 첮날밤 소매치기는 발견하지 못하였다 배운거라고는 소매치기 뿐인데... 다음날 갈곳이라고는 터미널과 역사뿐이다 임대아빠트는 혼자살기엔 너무 적적하고 아는사람도 말할사람도없다 오늘은 표를 샀다 한정거장을 사가지고 빙빙 돌았다 북한에선 어림도 없다 한국이 좋긴하다 표한장사고 기차를 마음껐타고 돌아칠수있으니 나의 첮 희망은 여기서 시작되였다 처음 열차에 오르는순간 나는 북에서 늘쌍 하던대로 날쌔게 제일먼저 올라 자리를 차지할려고 하였으나 이미 서있는 사람들이 많다 습관대로 않은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졸거나 자거나 책을보거나 팔짱을낀사람까지는 제외하고 약간 긴장한 자세로 열차안내방송에 귀를 귀울이는 사람앞에가서 섯다 아니다 다를가 바로 다음역에서 내린다 5분만에 자리를 잡았다 이건 북한에선 대성공이다 나는 나보다 먼저 오른사람들이 아직도 서있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설레인다 (한국사람들 별거 아니구나 아직 기차칸에서 자리따는 수칙도 모르니 내레 이들과 얼마든지 경쟁할수 있겠구만 ) 한국정착에대한 희망과 기대로 가슴 부푼다 (북한말로 "더운똥 앞에둔 개가슴 마냥 설레인다") 다음날도 역사로 출근이다 임대아빠트 콩크리트 졍글에는 정말이지 혼자는 싫다 (천원내고 빙빙돌다 다음역에서 걸어온다) 열차에는 전부 여자아니면 남자다 이상한건 여기 한국사람들은 열차칸에서 도무지 말들이 없다 북한사람들은 열차에 들어오면서부터 수다스럽다 서로 사는형편 물어보고 시세알아보고 헌데 여기사람들은 모두 꿀먹은 벙어리인가 끓는물에 살짝 데쳐낸 붕어인가 말들이 없다 노래소리가 들린다 처량한 음악에 귀귀울이고 있는데 다리를 절룩이며 나무통을 메고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돈을 받는다 "한국형 꽂제비구나" 북한의 꽂제비는 비닐봉투를 들고 밥을 구걸하는데 남한꽂제비는 돈을 구걸한다 북한에선 돈달라면 그건 강도이다 강도들이 돈을구걸하고 꽂제비는 밥을 구걸한다 자세히보니 강도갇지는 않다 주먹도 쎄보이질않고 눈을 지긋이 감고 천천히 지나가며 돈주는 사람들에게 간단히 인사하며 지나간다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 남한꽂제비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2시간동안 이친구는 천원열두개 오백원 아홉개 백원짜린 수도없다 내려서 종이돈과 동전들을 수금하고는 또 열차에 오른다 판에다가 동전 몆개를 올려놓고서 노래를 틀고 벌기시작한다 꽂제비에게 돈을 주는 세상 꽂제비가 돈을 구걸할수있는세상 아 아런세상도 있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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