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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향은 평양입니다. -6
Korea, Republic of 림일작가 0 490 2015-07-08 08:03:52

제가 평양에 있을 때인 1994년 7월 8일, 그러니까 22년 전 오늘 북한의 창시자 김일성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분위기를 회고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전체 평양시민들은 낮이나 밤이나 울고 또 울었고, 7월의 꽃은 전부 김일성 동상에 헌화됐죠.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생사의 순리인데... 북한의 김일성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독재자인 그가 죽어서 영면한 곳은 평양시 대성구역 미암동에 위치한 ‘금수산태양궁전’입니다. (금수산 = 모란봉의 별칭)

  

               

 

시가 20억 달러짜리 저 호화궁전 관리비만 매해 2억 달러인데 그건 전부 인민들이 주린 창자를 그러안고 산이며 바다로 나가 약초와 물고기를 잡아 벌은 외화랍니다. 그러니... 고향에 계시는 우리 부모형제들이 어떻게 밥을 먹고 살겠습니까?

생전에 2천만 인민이 벌어주는 외화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린 것도 모자라 죽어서도 세계 최고의 궁전에 들어가 영면한 김일성·김정일입니다. 이런 한심한 국가지도자들을 태양 같은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라니... 기가 막히죠.

그것이 바로 북한입니다.

 

2015년 7월 8일 -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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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33 ip1 2015-07-08 09:32:09
    "김일성이 우리 북한주민들에게 지은 가장 큰 죄는 2300만 북한주민 모두를 정신적 불구자로 만든 것이다" -황장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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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필귀정 ip2 2015-07-08 10:13:11
    림 작가님에 글에 뜻을 같이 합니다.
    황장엽 선생도 주체사상을 만든 장본인으로 뜻과 의미는 좋았으나. 북한주민 정신적 노예화 19세기로 머무르게 한 빌미를 준점은 반성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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