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에게 얻어맞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만원 박사가 또 사고를 치네요.

5.18 재해석 선구자 김대령 박사를 비롯해서 ‘탈북 광수 ’ 주장의 오류 및 결점을 지적하는 수많은 네티즌 논객의 비판을 무시하고,

그가 사용한 사진 비교분석 기술의 실체공개 및 적합성 검증요구를 외면하고,

비판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을 씨클회원을 앞세워 빨갱이,홍어라고 매도하는 태도는

그가 평생 대적해온 북한 정권의 무오류,무결점 주장을 생각하게 합니다.

김대령,지만원의 5.18 재해석 노력이 보수진영 일부에서 공감을 샀던 까닭은

그들이 객관적,합리적 논거를 바탕으로 북한개입 정황을 발굴했기 때문이지

단순한 진영논리가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탈북 광수’ 대상자에게 반론권을 제공하기는 커녕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도 모자라서

살인대상이니 척결대상이니 하는 섬뜩한 용어로 협박하는

‘노숙자 담요’ 신원을 애매모호하게 표현하고 자료사진의 출처를 공개하지 않는

반지성,비윤리적 대처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제와서 지만원 박사에게 역사를 마주하는 자세까지 기대하지 않겠지만

목적과 수단을 치환하려는 꼼수가 있다면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임을 거듭 경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