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제 20 기계화 보병사단 (결전부대) 를 시작으로 국군에

실전배치된 K-2 흑표전차 를 통해 능동방어개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능동방어가 무엇이냐?

능(能 능할 능) 동(動 움직일 동) 방어 그러니까 땡크가 자체적으로

적의 공격에 방어하는 수단을 뜻합니다.

현대에 들어서 전차병들은 공격헬기(직승기)에게 죽고 항공기의 지상공격에

죽고 미사일에 죽고 지뢰에 죽고 온갖 방법으로 죽어나가게 되니 땡크는

더 이상 현대에 필요없다는 일명 전차 무능론 이 주장되었는데,

시가전에도 쓸만한 무쇠덩어리 라는 점과 컴퓨터 장비를 탑재해 화력말고도

기동력과 신속성을 살린 동시에 저 능동방어로 땡크또한 진화를 거치면서

현대에도 육군에게 없어서 안되는 중요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능동방어는 어떻게 작동하냐? 라고 하실텐데

이 능동방호(APS)는 하드킬 과 소프트킬 로 나뉩니다.영어 명칭대로

하드는 딱딱하고 소프트는 부드럽다는 뜻에 맞게

하드킬 방식은 적의 미사일 공격이 들어왔을때 전자장비로 그것을 미리

탐지를 하고 방어용 폭약이나 미사일등을 발사해서 공중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대응해 요격하는 방식입니다.

과정은 적 미사일발사 → 탐지 → 대응준비 → 박자에 맞게 요격 이게

끝입니다. 이 과정까지 불과 5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K-2 흑표전차가 탑재하려는 능동방어장치이자 능동방어장치를

뜻하는 대명사는 바로 이 하드킬입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훈련때 발사할경우 외부에 전차장이나 포수가 해치밖으로

나와있으면 능동방호장치가 쏜 폭약에 휘말려 부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현재 도입되는 200대 이상의 흑표전차에는 아직 탑재가 안되어 있습니다.

소프트킬 방식은 간접회피 방식입니다.

소프트킬은 말 그대로 가시광선과 적외선조준을 차단하는 특수한 연막탄을 뿌려서

몸을 숨기는 동시에 적이 레이저 조준을 하거나 이미 조준된 미사일이 날아와도

탐지를 못하거나 조기에 파괴되게끔 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진짜 그런형식은 항공기에서 쓰는 플레어나 채프가 더 가깝고 사실상

전차에 달리는 소프트킬은 적의 조준을 막고 몸을 숨기는게 관건입니다.

과거에 연막탄은 진짜 그냥 몸만 숨기는 용도였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거의 대부분의 현대적인 땡크들은 기본적으로 이 소프트킬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트랙타 운전할줄만 알면 땡크병으로 징집되던 2차대전 소련군 시절과

달리 지금은 전차병도 귀한 인력이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무기의 첨단화와 더불어

상당히 국방도 소수정예와 최신화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땡크는 더 좋은

방어장비를 탑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