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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탈북자들, 한인교회가 정착 지원키로
크리스천투데이 0 314 2006-05-26 00:55:16
LA서 기자회견… 탈북자들 공개 증언도 이어져

북한인권법이 규정한 난민지위를 인정받아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 일행 6명이 23일 오전 LA공항 힐튼호텔에서 공개 증언에 나섰다. 기자회견을 포함한 북한 관련 컨퍼런스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KCC(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 전국 간사 손인식 목사)’가 주최한 가운데 천기원 목사와 탈북난민 6명, 그리고 KCC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오미, 데보라, 신요셉, 신요한, 신찬미, 한나 등 탈북자 6명은 “동남아를 통해 미국까지 오게 됐다”고 짧게 경위를 설명했으며, “중국을 떠나 미국에까지 오게 된 것은 채 한달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해 이들의 미국행이 얼마나 숨가쁘게 진행됐는지 말해주었다.

탈북자들은 “미국에 오니 우리가 북한에서 배운 것들과 모든 것이 반대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사람들이 친절하고 자상해서 북한에서 배운 사실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라며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이게 정말 미국 땅인가’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기원 목사는 “정착하는 과정에서 협조받을 각 교회와 단체들이 많았지만, 영리를 떠나 순수한 사랑으로 받아줄 곳을 찾았으며 KCC가 이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KCC에 탈북난민들의 정착문제를 의뢰하게 됐다. 탈북난민들이 앞으로 계속 나올 텐데 이들을 교회가 받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인식 목사는 “두리하나선교회(대표 천기원 목사)가 북한과 제3국의 북한 주민들을 구출한 뒤 미국에 데려오는 일을 맡고,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들은 KCC가 돌보는 형태로 탈북난민 지원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는 연방정부와 충분한 논의 끝에 확정된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연간 최소 100명대의 탈북자들이 난민으로 수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들의 거처와 생활비용 등 정착에 필요한 모든 것들은 KCC가 회원 교회들의 헌금을 받아 전폭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 난민들은 뉴저지로 돌아가 난민 수용 프로그램을 마칠 계획이며, 앞으로의 거처로는 LA가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KCC는 탈북난민들이 정착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을 하는 한편 대규모 탈북자 유입에 대비, 지원 프로그램을 검토중이다.

한편 한나 양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DC는 평양과 같은 수도라 고층건물이 많을 줄 알았는데 자연 속에 묻혀 있어서 놀랐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 자유의 땅에서 나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하다. 영어를 완벽히 배워 앞으로 이 땅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L[2006-05-24 07:49] A=윤주이 기자 jooiee@ch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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