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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털도 없는 것들에게 초대형 박 씌워봤자...[퍼온글]-촌철살인의 진수
얼음정책 0 317 2006-06-02 22:16:29
기껏 ‘민화투‘, ’육백‘, ’섯다(짖고땡 포함)‘ 정도의 원시적 수준에 머무르다 서양의 포커 못지않은 재미에 박진감을 더해 일약 전세계적인 도박 종목으로 도약한 한국의 ’고스톱‘. 그러나 이 고스톱, 극소수만이 즐기던 1972~3년도쯤의 초창기엔 피박, 광박 같은 패널티 일체 없었다.



그러던 것이 크리에이티브 넘치는 이 나라의 꾼들에 의해 ’피박’, ‘광박’ 등이 추가되면서 한층 긴장감 넘치는 게임으로 발전했다.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거듭하여 다양한 패널티와 보너스 등의 새로운 룰이 추가되더니 급기야 온라인 게임으로까지 확대 발전, 연속극이 전부였던 팔자 좋은 아줌마들의 시간 죽이기 레저스포츠의 총아로 각광받기에 이르렀다는 것 모르는 사람 이 나라에 없다.



그러나 패널티와 보너스 제도가 아무리 발전되었어도 그 모든 원류가 이른바 ‘고박’, ‘피박’, ‘광박’등으로 칭해지는 ‘박(바가지)’에 있다는 것 또한 모르는 사람 없다. 아마 이곳 눈팅객 중에도 이 ’박‘ 때문에 쓰라린 승부사의 고통을 맛본 사람들이 작지 않으리라.



그런데 이 ‘박’중에서도 가장 잔인한 ‘박’이 있으니 그게 다름 아닌 ‘피박’이다. 피박을 쓸 정도라면 이미 그 자체로도 걸레가 되 버린 상황. 여기에 기본 6피를 못했다 하여 ‘따블‘ 이라는 패널티를 먹이는 일, 솔직히 이거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돌게 된다.



“1, 2, 3, 4... 21, 쿠사(초단)합쳐 24점, 쓰리고니까 48, 거기에 광박 96, 다시 피박이니까 전부 192점...”



승자가 자신의 매출목록을 가리키며, 즉 계산서 발행하기 전에 수금 항목 카운트를 헤아리는 그 때 그 순간의 목소리가 ´박´ 쓴 사람의 귀에 사형언도 처럼 들린다는 걸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찌 열번 죽었다 깨난들 알 수 있을 것인가!



“제발 싹쓰리만은 막아 달라”



이번 지방선거 판에서 ´열우당이라면 이가 갈린다´라는 그럴수 없이 좋은 패에 거기다 한국판 카터칼닌자 지충호의 야당대표를 겨냥한 백주대로 칼부림´이란 피 3장 쳐주는 조커까지 쥔 한나라당에 맞서 손에 개패 들고 다급해진 정동영과 그 떨거지들이 외친 외마디 비명소리.



고스톱 판에서 오랜 세월 프로생활을 한 나이지만 이런 소리는 해본적도 없었고 들어본 적 또한 없다. 비단 고스톱판 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노름판에서도 이따위 구걸은 있을 수도 없지만 설령 한다 해도 통하지 않는다. 오로지 패 한 장 한 장에 극도의 집중력으로 승부를 내야 하는 승부의 세계에서 자신이 갈고 닦은 실력 이외의 그 어떤 것에도 기댈 곳이란 없기 때문이다.



밤새도록 고스톱을 치다보면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좋은 패, 나쁜 패가 갈마든다. 승률이 좋은 노련한 프로(타짜)라고 해서 다를 바 없다. 다만 이들 쟁쟁한 프로들은 좋은 패 들어 왔을 때는 확실하고도 완벽한 승리를, 나쁜 패 들어왔을 때는 겸손한 자세로 게임을 운영하여 그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게 다르다. 그러나 어설픈 아마추어들, 어쩌다 좋은 패로 크게 재미라도 보면 그 기분에 취해 형편없는 나쁜 패도 무작정 ‘고’만 외치다 끝내 새벽녘쯤에는 개털되어 쓸쓸이 개평 몇푼 챙겨 해장국 집을 향한다. 이게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극명한 차이라면 차이인 것이다.



낼모레 문 닫는 열린우리당 떨거지들 보자. 재작년 노통이 올인 당할 각오하고 흑싸리보다도 못한 탄핵생쑈 개패로 ´고´ 불러-사실 이때 고 무지 무리한 고였다. 만약 헌재가 패만 제대로 풀었으면 그냥 올인 시킬 수 있었다- 뜻하지 않은 망외의 거금(거대의석)을 챙겼다. 그 때 분명 봄날이었다. 그런데 한심한 이것들 그 때 어거지로 먹은 쓰리고 대박에 희희낙락, 그 때 이후 그저 패만 받으면 ‘고’ 불러대기에 여념이 없었다. 흑싸리 가득한 패에 광 한개라도 끼면 “우리 끝발 누가 말려!” 하며 아무런 대책 없이 “묻지마 무조건 난 고니깐”한 게 바로 그것들이었다.



그러다 지난번 보궐선거에서 고박에 광박 피박 쓰고 23:0으로 걸레 되었었다. 그럼에도 정신 못 차리고 ‘민주개혁세력’. ‘평화세력(북쪽 똘마니 세력)’이니 뭐니 하며 마치 제 놈들만이 제 정신 박힌 놈들인 양 지랄염병 다 떨더니 이번 지방 선거, 급기야 ‘5광’ 포함된 쓰리고에 광박, 피박, 멍터구리 따블까지 온갖 박이란 박은 죄다 맞았다.



그러나 이미 이런 저런 개패로 마구잡이로 “고” 부르다 이미 걸레 된 이것들에게 한심한 한나라당 이번 지방선거판에서 사상유례없는 사상최대의 초대형 대박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것들 광박, 피박은 관두고 기본 판점수에 지불할 쩐(錢) 죄다 거덜난지 오래 아니든가. 젠장 ‘박’ 아무리 많이 씌워봐야 받지 못하면 말짱 다 꽝 아닌가 이 말이다.



쯧쯧... 처음부터 이런 깡통들, 판에 끼워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지만 이미 판 끝났고... 그저 이런 떨거지들 다시는 나라(국가) 따먹기 판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한 걸 위안으로 삼을 밖에 별다른 도리 없을 듯하다. 그러나 비록 따따따블 값 받지는 못했어도 괜찮았다. 어디 고스톱 칠 때 상대 주머니 봐가며 쓰리고 부르고 피박 씌운다든가? 곰곰 생각해 보면 이번 판 본래 의미와는 다르지만 ‘못 먹어도(돈 못받는 한이 있어도) 고’의 통쾌한 한 판 바로 그것 아닌가 요 말이다!

...


사족/실력, 쩐(錢), 어느 것 하나 개뿔도 없으면서 어찌 어찌 한몫 잡을까 하고 판에 끼어든 남조선민노당, 국중당 충고하노니 이제 제발 정신 차리고 이런 판에 기웃거리지 말기 바란다. 그리고 이번 경기지사 선거판에 어찌 광이나 한번 팔아볼 요량으로 ´고´ 부르고 들어온 민노당 선수 -이름이 기억 안 난다- ´평택을 전쟁터 화 하려는 미국의 기도´를 막고자 열심히 뛴 것으로 아는데, 공연히 평택 근처에 얼씬 거리다 전쟁 광 미군이 쏜 M16 유탄 맞아 황천길 가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인민들의 낙원으로 피신하는 게 어떠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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