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분들이 차별받는다는 소릴 듣고.. |
---|
탈북자들 뿐 아니라 이땅에서 태어나서 산 우리도 차별 받습니다. 저는 농사짓다 노가다를 했는데 동네 이장이 번듯한 직장이 있어야 한다며 면서무소를 통해 소개를 하여 공장을 들어갔습니다.애시당초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소개시켜준 분의 입장도 있고 좀 해보기로 마음 먹었죠.또한 일이 힘든데 1개월 후 바꿔준다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런 말을 믿진 않습니다.그런데 한국 말을 엄청 잘하는 외국인이 있는데 그애는 매우 쉬운 곳에서 일을 해서 제가 물었죠.너는 어떻게 여기서 일을 하느냐라고 했더니 처음에 한국말도 잘 몰라서 본인은 그 편안한 일을 하게되었다는 겁니다.문제는 1개월이 되기전 외국인이 또 들어 왔는데 그애도 비교적 환경이 좋고 간단한 청소만 하면 되는 곧으로 가더군요.그래서 애시당초 약속대로라면 내가 그자리로 가고 저애가 내가 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더니 저 애는 믿질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공장장을 찾아가서 한국 말 못하면 쉬운곳으로 가고 믿음이 안가면 쉬운 곳으로 가는 그런 엉터리 기준이 어디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더니 공장장 왈 일단 한달이 되지 않았고 회사 입장에선 어리버리한 애에게 시켜선 안되는 것이 현실이기에 어쩔수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한달이 지나도 위치는 바뀌지 않더군요.그래서 따질것도 없고 그냥 나간다고 하니까 이유를 묻더군요?그래서 이 회사가 애시당초 약속도 안지키고 일을 고용해서 분배하는 기준도 없으면서 왜 나에겐 나가는 이유를 물어보십니까?라고 물으니 제가 이상하다는 겁니다. 결국 자신들에게 유리하면 정상이고 불리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는 것이죠. 한국말을 잘하는 그 외국인에게 넌 애시당초 한국 말 잘 못해서 쉬운 일을 하는 쪽으로 왔다하는데 애시당초 처음들어 오면 쉬운 곧으로 적응할때까지 보내서 일하는 것이 상식이다. 왜 그런 룰(기준)을 니 마음대로 바꿨냐라고 물으니 그때서야 이 회사는 자신들 없으면 일 못한다며 그래서 자신들 마음이라더군요. 그소리를 공장장에게 말하니까 더이상 물어보진 않고 버티면서 오래할것 같았는데 서운하다 하더군요.사실 서운한 것은 저죠.. 그런 회사는 안가면 되는 겁니다.들떨어진 것들에겐 차별받는다라는 소릴 하는것도 아까운 것입니다.더 웃기는 것은 2년후 친구가 사무용 가구를 납품하기 위해 저를 데리고 그 회사를 갔는데 제가 하던일을 자기들끼리 2시간 단위로 바꿔가면서 하더군요.먼저에 가스에 무거운 일이기에 자기들은 계속해서 하루 12시간씩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웃기는 것은 그 회사에 한국인들이 거의 없고 동남아 외국인들로 거의 채워졌단 사실입니다. 지방으로 회사가 오면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지역사람들을 고용하도록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이장도 면사무소도 저처럼 멍청한 사람을 골라 취직을 시켰던 것이죠. 그 회사 공장장의 사고방식을 어느 한국사람이 이해를 하겠습니까? 그러니 자연스럽게 나가게 되고 공장장은 외국인이 더 좋은 겁니다. 외국인 입장에선 자기 동네에서 12만원 버는데 한국에선 180만원 주니 당연히 하는 것이며 그런 비상식적인 공장장의 의도가 외국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고 불만을 할것이 없는 것이 정상적으로 그들은 쉬운것부터 하니 불만이 저같은 사람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죠. 제가 할때처럼 일방적으로 저혼자 다하게 하는 것이 아니기에 불만을 할수가 없는 것이죠. 우리도 외국인들 한테도 차별받는 사회입니다. 어느 사회나 다 차별합니다.우린 북한에서 독립운동해도 사회주의를 인정하지 않으니까 잘산다는 이유로 고문도 받고 죽기도 하고 한국에서 대대손손 고생하며 어렵게 살았습니다. 더러운 회사는 안가면 됩니다.직업의 자유가 있죠.그리고 돈 벌려면 남에 밑에 일하지 마세요. 기술을 배우든지 사업을 배우든지 자기 일을 해서 남보다 잘하면 다 돈 벌어요.. 그거 못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요...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