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배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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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5일 북한의 미사일발사와 관련하여 항간에서 떠도는 이야기 가운데 몇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우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전쟁과 무관하고 미국을 자극시키기 위해서 라는 것이다. 물론 미국과 직접 협상을 통해 당면 문제를 일괄타결하려는 북한의 의도일 수 있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 직후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북한 측은 “북의 선군(先軍)정치가 남측의 안전을 도모해 주었으니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으로 볼 때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는 단순히 미국과의 협상용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이번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같이 발사한 것은 사실상 그 미사일 사정권 안에 있는 우리의 안전을 위협한 것이라 할 것이다. 또 대응을 하면 할수록 북한의 의도에 말려든다고 보는 것인데... 이것도 북한의 의도대로 미국과 직접협상을 통한 일괄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들이 말 한대로 추가적인 발사를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문제를 관련국들과 공동으로 대응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나을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이미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는 한반도 문제로 국한되지 않고 국제적인 문제로 부각되어버렸기 때문에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조하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끝으로 그동안 우리 정부가 북한에 너무 퍼주기만 하다 보니 북한이 이제 오만방자해졌고 다 쓰러져가는 북한을 되살려 놓은 댓가가 미사일이라는 생각들인데. 북한의 오만방자한 태도는 우리의 대북지원이전에도 그러했기 때문에, 그동안 변화가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최근 개발한 것이라기 보다는 과거에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던 것을 발사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대북지원이 미사일개발과 직접 관련되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의 이번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배신행위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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