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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독재자들의 길.. 01편. (총2)부작
Korea, Republic of 돌통 0 289 2020-12-31 19:08:09
(01)편..
 
 
 
"영웅으로 죽거나, 오래 살아서 악당이 된 자신을 보거나."
"You either die a hero, or you live long enough to see yourself become the villain."


-하비 덴트

 

 

 



처음에는 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끝내 독재자로 바뀐 사례를 다루는 문서.

 


독립이나 다른 독재자를 몰아내거나 국가 ?막장 ?멸망 테크를 끊어(또는 그런 듯해) 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집권한 뒤 독재자로 바뀐 사례를 일컫는다.

 


이러면 이전의 좋던 평가는 사그라들고 독재자의 이미지만 남는 때가 많다. 그야말로 영웅으로 죽든가, 악당으로 타락할 때 까지 살아남든가 에서 악당으로 타락한 사례들.

 



현실에서는 시민 사회와 제반 체제가 미숙한 상황에서, 초창기의 영웅적인 행동으로 집권한 권력자가, 타락하고 폭주하면 견제할 장치나 세력이 없어 일어나곤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뒤 제3세계 신생 독립국의 독립 영웅 대다수가 독재자가 되어버린 것좋은 예. 반대로 독재자가 될 수도 있었지만.. 되지 않은 영웅으로는 "조지 워싱턴" 같은 이도 있다.

 


모두가 계속 대통령으로 남길 원하고 아예 '조지 워싱턴'을 왕으로 모시자는 의견조차 있을 정도였다. 당시 사람들은 '근대 민주주의 공화국의 국가원수'이자 '대통령'이란 직위는 조지 워싱턴이 최초였기에 이것이 기존의 왕/황제와 같은 군주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알지 못했다.

 


당장 '조지 워싱턴' 본인과 그를 대하는 사람들조차도 대통령을 임기제 왕 정도로 생각해서 호칭이나 세부적인 예법 등에서는 여전히 '전하'란 호칭이나 3인칭화(당시 군주들이 자신을 3인칭으로 칭하던 방식) 화법을 쓴 사례가 있을 정도. 

 


그럼에도 대통령을 연임 한 번만 하고 내려옴으로써 현대 민주주의 리더의 시작이 됐고 이는 타국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우리나라 '이승만'과 비교된다.)

 

 


●  타락하는 원인으로는 몇가지가 있다.

 

 


  • 권력에 대한 도취와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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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권좌에 오른 뒤 그 권력 자체에 취해서 본래의 이상을 잊어버리고 이전의 압제자와 다를 바 없는 자로 변질하는 예가 있다. 

  • 처음에는 순수하고 도덕적인 인물이라고 해도, 피흘려 가면서 탈취한 정권인만큼 어느 정도의 애착심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또한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뒤에는 민심 달래기+화근 제거하기를 목적으로 전 정권에 대한 숙청이 일어나기 쉬운데, 이 과정에서 '아, 우리도 정권 놓으면 이런 꼴을 볼 수도 있겠구나'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며, 결국 권력을 놓치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독재로 변질된다. 특히 정권이 안정적으로 수립되기 전의 초창기에는 반대파들을 더더욱 무자비하게 탄압하려는 경향이있다
  •  


  • 독선과 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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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권한 뒤에도 여전히 이상의 실현을 꿈꾸지만, 그 실현을 자신만이 이룰 수 있다고 여기고, 반대자 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지적하거나 혹은 온건책을 주장하면 자신을 방해하는 악으로 치부하는 독선과 아집에 빠져서 결국 독재자가 되는 예가 있다. 이 경우 본인이 청렴하거나 어느 정도 유능하면 오히려 더 위험하다. 그러한 장점들이 자신의 독선과 아집을 더욱 합리화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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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 여기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막시앙 밀리앙 드 로베스 피에로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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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해자가된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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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건적 습속에서 자라난 인간의 인습으로 민주주의를 배우고 외국의 민주주의 실천을 듣고 본다 하더라도, 민주주의로 대체한다 해도, 봉건적 관념과 습속이 즉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조봉암, <우리의 당면과제>
  •  

  • 가정폭력의 대물림과 유사한 케이스이다. 특히 독재정권이나 식민정권 하에서 이를 전복하고 권력자가 된 경우는 그 자신이 압제 이외를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그들과 같은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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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 그래도 나름대로는 이전과 달리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시작은 한다. 그런데 주변 환경부터 본인 경험까지 기존 시스템 속에서 오래 살았다보니, 기존 대비해서 아주 약간 달리 하는 정도 밖에 발상을 못한다. 웬만하면 죽이는 경우를 고문만 해서 목숨은 살려놓는 정도 차이. 그리고는 '이전 정권에 비해 난 정말 노력하고 잘해줬는데 왜 그러느냐'라고 말하며 잘해줘도 소용 없다라거나 '이 자리 와보니 이전 권력자가 이해가 된다. 이런 무식하고 배은망덕한 백성은 힘으로 이끌어야 한다'라는 소리를 한다.  

 

  • 즉 압제 하에서 살다보니 점점 자신도 모르게 '국민들은 억눌러도 된다' 같은 생각이 무의식중에 새겨지게 되면서 아무 문제의식 없이 자신이 겪은 일들을 똑같이 수행하게 되는 경우이다. 또한 굳이 압제가 아니더라도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이행한 직후인 경우 '대통령은 왕의 연장선상'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이는 위의 권력에 대한 도취로도 연결된다.


  • 김일성은 일제강점기 시절 만주에서 빨치산을 이끌고 항일게릴라로 활동했고 특히 이 시기에 보천보 전투를 통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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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김일성의 본명은 김성주라는 사실을 근거로 일제시대의 김일성과 해방 이후 등장한 김일성이 다른 사람이라는 가짜설이 있지만, 이제 학계에선 사실상 사라진지 오래다. 대한민국에서도 전공 부풀리기가 있었다고 보는 정도지 김일성의 항일게릴라 활동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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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만 소련에 의해서 북의 통치자로 내정된 이후에 숙청, 전쟁, 무력도발, 일인숭배, 장기집권에 권력세습까지 온갖 병크를 터트리면서 독재자로 전락했다. 한편 이승만의 경우는 구한말(1875년)에 태어나서 청년 시절을 보내왔기 때문에 구한말의 '봉건적 습속'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이 독재의 원인이 되었다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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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안과 견제의 부재
  •  

  • 온건개혁파들이 혁명(정확히 말하면 덮어놓고 갈아엎자는 태도)을 경계하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 덮어놓고 정부를 갈아엎으면 십중팔구는 붕괴후 혼란기
    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식민정권이나 독재정권을 무너뜨렸지만 정작 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대안이 있더라도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독선과 아집 루트나 가해자가 된 피해자 루트로 이어지게 되는 것.
  •  

  • 사실 전장에서의 영웅적 행동으로 훈장을 받는 정도를 넘어서 보통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할만한 정도의 영웅이라면 십중팔구 이미 세상이 완전히 개판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세상이라면 당연히 견제를 할만한 세력이 제대로 견제를 할만한 법적 보호가 작동하지 않으니 독재자로 타락하기 쉬울 수밖에 없다. 붕괴 후 혼란기는 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위에 나온 것처럼 반대파들을 제거하면서 그 견제 세력이 자연스럽게 소멸하므로 더더욱 폭주의 가능성이 커진다.
  •  

  • 권력욕의 화신이자 위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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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부터 단순히 권력 쟁취를 원한 형태이다. 즉 기존의 외세, 독재자를 물리치고 진정한 독립 지도자나 민주주의 지도자가 되는게 목표가 아닌 처음부터 그 권력만을 원했을 뿐이고 희생적인 모습은 철저한 위장에 지나지 않았던 위선자
    인 형태이다.
  •  

  • 군사적 지도자라는 출신의 한계
  •  


말 위에서 얻은 천하를 말 위에서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혁명으로 독재 정권을 뒤엎기 위해서는 무력이 필수적으로 수반되기 마련이며, 이는 많은 혁명과 쿠데타가 군대 혹은 군사적 집단에서 출발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이렇다보니 그 군대를 이끄는 군사적 지도자는 자연스럽게 새 정권의 지도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군대는 민주적인 논의보다 상명하복을 요구하는 조직이다. 이러한 조직에 장기적으로 몸을 담그고 있다 보면, 나라의 지도자가 된 이후의 행정에서도 독선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가 쉽다.

 


특히 정권 수립 후에는 산더미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차적 정의보다는 효율을 우선시 하게 되므로 독단적인 행정이 진행된다. 왕당파의 복벽과 외세의 간섭이라는 위협에 노출된 프랑스 대혁명 이후의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가 벌인 일들을 생각해보자. 게다가 그동안 혁명의 진행에 필요했던 카리스마와 위신은 독재에 이용되기 딱 좋다. 괜히 말 위에서 천하를 얻을 수는 있어도 다스릴 수는 없다는 말이 나온 게 아니다


  • 무력이라는 방식의 한계
  •  

  • 위와는 비슷한 문제로, 혁명은 어찌되었건 대개 무력으로 정치적 반대파를 탄압하는 과정이다. 설령 그 탄압당한 존재가 악이더라도 말이다. 결국 혁명가는 무력으로 정치적 반대파를 탄압할 마음가짐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며, 당장은 그 대상이 악한 독재자일 수도 있으나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  

현실 사례

 

사실 상기한 원인들 때문에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지도자들은 대부분 독재자 루트를 탄다고 봐야 하며, 조지 워싱턴 같은 경우는 정말로 소수라고 할 수 있다.
 

가말 압델 나세르 (이집트)

자유장교단 쿠데타에 참여하여 부패한 이집트의 파루크 왕정을 끝내고 혁명정부를 이끌었으나 대통령 집권기에 야당을 심하게 탄압하고 군부독재의 씨앗을 심었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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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는 프랑스의 종신통령이었으나 이후 스스로를 황제라고 선언하며 황제로 즉위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전쟁을 벌이면서 프랑스의 국력을 약화시켰고, 그가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에 실망한 베토벤은 그에게 바칠 악곡의 제목을 바꿔 버리기까지 했다.(참고):'영웅'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원래 곡의 제목은 보나파르트가 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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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의 율리우스 카이사르함께 이 방면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땐 악평보다 호평이 많은 인물이다. 이유로는 우선 반동주의적 인물이 아닌지라 계몽주의의 전파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 혼란기의 프랑스를 안정시켰다는 것, 부정부패가 거의 없었다는 것(참고):물론 나폴레옹 본인 한정이다. 첫번째 황후 조제핀은 그 사치로 악명이 높았으며, 그의 모친 레티지아 보나파르트 역시 매우 탐욕스러워 돈을 긁어모으는데 평생 집착했으며, 카롤린을 비롯한 그의 누이들의 사치와 탐욕도 대단했다. 그래서 보나파르트 집안은 가족-형제누이간에 단합이 안 되는 콩가루 집안으로 유명했다.  , 독재자임에도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계승해 발전시켰다는 것, 영웅화된 본인의 행적과 전쟁기술 등이 있다.

 

 
  • 네 윈 (미얀마)

  • 본래는 미얀마의 독립영웅이었으나, 이후 군부 독재자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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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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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의 독립영웅이었으나,
    삽질에 나라가 쿠데타무너졌고, 이어 크메르 루주득세로 이어졌다. 킬링필드가 펼쳐진 것이다. 내전뒤에 다시 왕정복고를 이뤘지만, 끝내 입헌군주제바지사장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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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니엘 오르테가(니카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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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디니스타 반군을 이끌고 소모사 가문의 독재정권을 끝장낸 혁명가였으나, 권력욕을 버리지 못하고 현재까지도 부정선거를 동원해 재집권하는 추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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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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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개발당을 이끌고 터키 경제를 부흥시킨 인물로 평가받았으나,
    시민들의 시위를 폭압적으로 진압하면서독재자의 반열에 올랐다.

 

  • 로버트 무가베(짐바브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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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디지아 백인 정권에 맞서 조국을 해방시킨 영웅이었다. 그러나 후에 권력을 잡으면서 타락하여, 지금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최악의 독재자가 되었다. 더불어 막장 정치로 조국을 어마어마한 초인플레이션에 빠뜨려 통으로 말아먹은 인물. 이후 군부 쿠데타로 인해 물러나기는 했지만, 워낙에 이 노친네가 저지른 나쁜 짓거리들만 어마어마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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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오쩌둥 (중국)
  •  
    당시 국민당에 비해 매우 적은 군사를 가지고도 국민당군을 물리쳤다. 부패한 국민당을 타도하고 사회주의 혁명과 확고한 중국 통일 (참고)국민당의 북벌 완수는 사실 느슨한 군벌의 연합이었기 때문에 완벽한 통일이라고 보기 힘들다.

 

 

  •  
  • 집권 이후 최악의 통치를 보인다. 그 덕분에 독재국가인 중국에서도 국부로 모시고는 있지만 '공칠과삼'이라는 말로 비판이 어느정도 용인되고 있다.

 

  • 무함마드 다우드 (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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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아프가니스탄이 대규모 기근과 기아로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죽고 경제난으로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자, 군부 내의 지지자들과 함께 1973년 쿠데타를 일으켜 당시 자히르 샤 아프가니스탄 국왕을 내쫓아 부패한 왕정을 없앴다. 그 뒤 공화국 수립을 선포해 아프가니스탄 공화국 초대 대통령에 올랐으나, 본인이 강압적인 독재자로 변신하여 국내의 불만을 더 키웠다. 끝내 1978년, 군부내 반대 세력들의 군사 쿠데타에 의하여 암살되었다.

 

  •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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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로 호평은 받는다. 물론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나 일부 분리주의자 쿠르드족들에겐 예외.
    제1차 세계대전에서 갈리폴리 전투등으로 큰 공을 세웠을 뿐더러 전쟁 뒤 열강과 숙적 그리스에게 찢길 뻔한 나라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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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터키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위해 많은 공을 세웠다. 죽기 전까지 권력을 잡았으니 독재자지만 터키 시민들은 그가 사망한지 75년이 훨씬 지났지만 여전히 그를 존경하고 사랑한다. 자기 사후 자기 자식들이 자신의 인기로 높은 자리에 올라가리라 걱정해 자식도 없었다. 현재 근대적 세속주의와 이슬람 원리주의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주변 이슬람 국가들의 상황에 비춰봤을 때, 어찌 보면 긍정적인 면모가 있다.
  •  
  • 터키 사람들에게는 영웅으로 시작해 영웅으로 죽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터키에서나 터키인 앞에서 독재자라고 하면 영 나쁜 꼴을 볼 가능성이 크다. 단, 터키 정부조차 독재자임은 인정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장기집권에 성공한 데에는 케말이 수립한 세속주의 정권의 지나친 탈종교적 정책에 역으로 염증을 느낀 것이 한 원인이 됐을 정도이기도 하고. 독재의 사전적 뜻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절대권력을 유지하는 행위로, 아타튀르크도 약 15년 동안 대통령 직에 있었다.
  •  
  • (참고):터키 헌법상 대통령은 국내를 대표하고 총리가 의회를 담당하게 되어있지만, 아타튀르크 시절에는 대통령이 총리에게 상당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의 임기기간동안 총리는 아타튀르크 사후 터키의 2대 대통령이 되는 이스멧 이뇌뉘와 알리 페트히 오키야르(Ali Fethi Okyar), 마찬가지로 훗날 터키의 5대 대통령이 되는 젤랄 바야르(Celal Bayar)였다. 무엇보다도 1945년, 이뇌뉘 대통령이 복수정당제를 시행하기 전까지 터키의 정치는 공화인민당(Cumhuriyet Halk Partisi) 일당체제였다.  

 


  • 물론 헌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선출한다면 대통령을 오래해도 독재자는 아닐 것이지만 당시 터키의 경우 일당제국가여서 현대에 말하는 민주적 국가라고 보기는 힘든 상황. 또한 독재자의 여부는 뒷날 대다수의 국민들이 그 인물을 그리워하거나 영웅시한다는 것과는 무관하다. 때로는 히틀러처럼 당시에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형식적으로 받았지만 독재자일 수도 있으니... 애초에 다른 많은 독재자들(참고): Partisi) 일당체제였다.[9] 블라디미르 레닌이나 스탈린, 마오쩌둥, 시몬 볼리바르, 줄리어스 니에레레, 피델 카스트로, 요시프 브로즈 티토,등등.

 

  •  
  •  은 그 당시나 현재에 높은 인기가 있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고, 엄연히 그 나라의 국부로 대접받는 사람도 있으니...(참고):크로아티아 출신 스트리머 가브리엘이 이 경우인데, 요시프 브로즈 티토를 상당히 존경하는 편이다. 물론 티토가 유고내전 이후 재평가받은 면이 있어서 유고내전 이후 출생자 가비가 존경하는게 이상할 정도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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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경우에는 가급적 관련 화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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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 혁명 때 리비아 대표
    악역으로 대중들이 알고 있지만, 사실 처음 집권 때만 해도 부패한 왕정을 타도한 국민 영웅이었다. 그래봤자 2011 리비아 민주화 운동 때는 이미 빼도 박도 못하는악역으로 죽어버렸다.

 

  •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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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무바라크를 축출하고대통령에 올랐으나 파라오법과 이슬람주의 정책으로 대통령에서 다시 쫓겨났고 옥중에서 죽었다.

 

  • 블라디미르 레닌 (소비에트 연방)
  •  
  •  
    마르크스주의국제경제, 정치 이론을 고도로 발달시켰고, 러시아 혁명중 혁명 이론을 다듬고 비전을 제시하여 혁명을 성공시켰으며, 각 식민지의 해방운동 세력을 지원한 영웅이었지만 집권 이후 일당 독재체제의 기초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의프롤레타리아 독재 개념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기 때문에 비판하기 힘들다. (19세기 사회주의 철학을 조금이라도 접해본 사람은 누구나 이를 알 것이다.)

 

 

 

 

 

              0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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