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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건가? 비겁한건가? 아니면 반미인가?
Korea, Republic of 김태산 0 237 2022-08-06 15:59:16
미국의 하원의장 펠로시가 8월3일 밤에 한국에 도착했다가 일정을 마치고 4일 밤에 일본을 향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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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펠로시 의장을 대하는 윤정부의 외교 현실을 놓고 말들이 많다. 그 속에 나의 생각도 한 자락 섞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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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한국정부의 손님을 맞는 태도가 참으로 주인이 없는 망한 집안을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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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이 밤 9시가 넘어서 비행장에 내렸는데 미국관계자들 외에 한국 측에서는 개미 한 마리도 마중 나간 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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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으로도 고령의 여인이 멀리에서 찾아오는데 대문간에서 조차 맞아주는 자가 없다면 그 집은 아마 인간이 사는 집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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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궁색해지니까 미국 측에서 비행장에 나오지 말라 했단다. 세상에 자기가 손님으로 가면서 무조건 마중을 나오라고 요구를 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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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야 응당 주인이 알아서 나가는 것이 인간의 기초적인 도덕이고 예의가 아니겠는가? 그것도 동맹국가의 급수 있는 여성손님이 밤에 혼자 호텔을 찾게 했다니 미개함이 철철 흐르는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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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찮은 탈북자 김태산이도 외국 출장 시에 마중 나온 자가 없이 비행장에서부터 혼자 호텔을 찾아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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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한국 도착 하는 그 저녁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하고 출연자들과 술을 마시며 사진을 찍어 공개까지 하면서도 다음날에 손님은 만나주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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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통령은 누구나 꼭 만나야 한다는 법은 없다. 한마디로 대통령 마음대로다. 그런데 전화로는 40분 이상 만났다고 자랑을 하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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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대통령이 휴가 중이거나 시간이 없어서 못 만난 것이 아니다.
전화 면담 40분이면 간단한 오찬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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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여인에게 차 한잔 권하며, 존경한다고, 먼길에 찾아주어서 감사하다고, 오래 오래 사시면서 한국을 좀 많이 도와 달라고 덕담 한마디 해주면 그 여인이 돌아가서 윤대통령의 몸값은 얼마나 올려 줄 것이며 또 미 하원을 한국 편으로 만들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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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펠로시가 다음에는 물러 날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러나 그런 파워가 큰 여인들의 입심을 무시하면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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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로 일각에서는 윤대통령이 중국을 의식해서 펠로시를 안 만났다고도 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대통령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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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중국이 아무리 대국이라 해도 같은 주권국가로서 꿀릴 것이 없다. 우리식에 맞는 자주외교를 하는데 뭐가 꿀린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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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그렇게 중국이 눈에 걸리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우리 집에 온 여성 손님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대통령이 간단한 오찬을 하려고 한다.” 고 중국 대사관에 사전통지만 해주면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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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통령이 깡패가 무서워서 자기 집에 온 손님은 윗방에 두고 자기는 아랫방에서 전화로만 만났다는게 얼마나 비굴한 처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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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출신 대통령이 하나를 주고 열을 얻는 외교를 모른다면 그 옆의 참모들이나 외교장관이라도 구실을 해야 나라가 망신은 피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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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외교 참사를 보고 한국의 미래가 참담함을 다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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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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