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북한에서도 한국의 발전상을 적지 않게 알았지만 망명 후 현실을 직접 보고는 놀란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에서 요즘 화물운송업자들의 파업을 주도했던 민노총에 대한 생각을 몇 자 써본다.

⑴ 한국의 노조는 단순한 노조가 아니라 노조로 위장된 반국가운동 조직이였다.

나는 한국은 경제수준에 맞게 노조도 발전했다고 감동했고 북한도 “개혁개방” 되면 한국의 노조경험을 배워야한다고 까지 생각 했었다. 그런데 오랜 시간 “민노총”의 데모들을 보면서 이건 단순히 노동자들의 이익만을 위한 노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노조는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대우개선을 목적으로 노동자들이 직접 만든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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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국의 노조는 겉으로는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하는 척 하면서 완전히 다른 목적을 수행하고 있다. 즉 한국의 노조는 지금 “양두구육”전술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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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든다면 첫째로: 민노총은 파업을 할 때마다 노동자들의 대우개선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와 “한미일 군사훈련 반대”, “미군철거”를 주되는 목적과 구호를 든다. 한미일 동맹과 미군이 존재했기에 한국노동자들의 배부른 오늘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민노총이 정말 한국의 노동자들을 위한 노조가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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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민노총의 강령에는 “우리는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실현하고 제민주세력과 연대를 강화하며, 민족의 자주성과 건강한 민족문화를 확립하고 민주적 제권리를 쟁취하며 분단된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실현한다.” 라고 밝혀놓고 한국의 노동운동을 미군을 철수시키고 국가를 장악할 정치세력으로 공공연하게 규정하였다. 이것은 노동자들을 혁명의주체로 규정하고 반정부, 반국가활동의 돌격대로 이용했던 공산주의자들의 혁명 전략과 신통히도 꼭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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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로 민주노총 노래를 보면 “내일의 해방을 위해 오늘은 피에 젖은 깃발 올려라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나와 조국의 미래를 위해..노동의 한가슴으로 개혁의 깃발 높이 올리니..정치의 선봉에서 민중의 등불이 되어..하나된 내 조국 꿈과 희망을 마침내 이루리라“ 하고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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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민주노총은 노동운동의 틀을 벗어버리고 당당한 정치조직으로서 국가 정치의 선봉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틀어쥐겠다는 의지가 민노총의 강령과 노래에 집중적으로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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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평화적인 투쟁을 떠나서 노동자의 피에 젓은 깃발을 들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다. “민노총가” 를 보면 어쩐지 공산주의자들이 즐겨 부르던 “적기가”가 생각나고 대한민국이 저들의 손에 의해 피로 물들 것 같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⑵ 한국의 “민노총”은 철저히 북한과 손잡고 북한이 바라는 일을 하는 종북단체였다. 물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증거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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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2022년 8월 13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 과 공동으로 개최한 8·15 전국노동자대회(남북로동자 결의대회)에서 미군철수, 한미동맹 해체 등을 주장하며 연대사와 공동결의문을 작성, 낭독하여 자기들이 종북단체 임을 천하에 밝혔다.

한국의 노동자들이 북한의 직총과 연대해서 도대체 얻을 것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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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민노총은 북한의 “직총”이 보낸 연대사 “로동자의 억센기상과 투지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한 전쟁대결광란을 저지파탄 시키자”를 자기들의 홈피에 지금도 버젓이 게재하고 있다. 북한의 직총은 노동당의 외곽단체다. 그런데 민노총이 무엇 때문에 북한의 “직총”과 손잡고 그들이 바라는 일을 하는가? 이것은 철저히 한국노조들이 북한과 연계되었으며 북한의 지령을 받는 종북 단체라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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⑶ 민노총은 단순히 “귀족노조” 가 아니였다.

일부국민들은 민주노총이 데모를 할 때마다 “억대의 연봉을 받는 “귀족노조”놈들이 그것도 부족해서 더 많은 돈과 대우를 바라고 또 지-랄한다.“ 고 어리석은 소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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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한다면 한국의 노조상층부는 유럽나라들의 노조상층부와는 다르다. 한국의 노조상층부는 “귀족노조” 가 아니라 북한과 손잡은 “반국가 단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래서 저들은 보수정권이 설 때마다, 그리고 군사훈련을 할 때마다 반정부, 반미 데모들을 벌였다. 민노총이 정말 애국 노조단체라면 북한의 도발을 반대하는 데모를 하고 반대성명을 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오히려 한미일 동맹과 군사훈련을 반대하는 민노총을 어찌 단순히 “귀족노조”라고만 평가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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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