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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제발!"
UNITED STATES 남신우 3 359 2006-10-08 06:25:01
“아버지, 제발!”

피눈물나는 수고는 정성산 감독과 딴 분들이 다 했는데, 어제 저녁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워싱턴 공연이 끝나니까, 옆에서 쳐다보기만 하던 내가 혼자서 비감해 하고 맥이 빠진다. 어제 저녁 늦게 공연장으로 내려가서 친우 오화백이 그린 [죽음과 절망], 폴러첸 의사가 찍은 굶어죽는 북한아이들 사진, 중국 벽지움막에서 사는 탈북주민들 사진,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의 사진들을 모두 걷어 내리고, 오늘 낮 다시 3시간 반을 운전해서 필라델피아 집으로 돌아왔다. 정감독, 요덕팀, 수고 많았어요. 수잔도 이제는 며칠 푹 쉬시고. 서울에서 오신 주교수님, 영순어머니, 불덩어리, 모두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아버지, 남조선에만 가지 마시고, 공화국 이 요덕 땅에도 오소서!”
“아버지, 제발!”

리명수와 강련화와 리태식의 절규를 들으면, 강아지 조건반사식으로 눈물이 난다. 오늘도 요덕에서는 사람들이 굶어죽고 맞아죽는다. 매일 죽는다. 아버지, 제발!

“우리 아버지 이름은 리명수야요. 우리 어머니 이름은 강련화야요.
나는 리요덕이야요.
아빠, 엄마가 보고 싶어요. 우리 아빠 엄마가 보고 싶어요.
우리 아빠 엄마는 요덕수용소에서 죽었대요.
보고 싶어요, 우리 아빠 엄마…”

거의 가득찬 1,600석 극장 안이 울음바다가 됐다. 저럴 수가! 어쩌면 저럴 수가! 커튼이 내려오자 모두들 일어서서 박수를 친 다. 장하다! 정감독! 장하다! 요덕팀! 당신들 때문에 워싱턴이 울음바다가 되었다. 북한인권, 요덕수용소 이야기로 울음바다가 되었 다. 나도 울고, 수잔도 울고, 옆에 앉은 부부도 울고, 네브라스카에서 날아온 파멜라도 울고, 모두 다 울었다. 운다는 것은 합친 다는 것이다. 요덕스토리 때문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었다.

카나다 토론토에서는 20명이나 되는 애국투사 인권운동가들이 버스를 타고 14시간 달려들 와서, [요덕스토리]를 보고, 다음 날 돌 아들 가셨다. 오하이오 캔턴에서는 사모님들 3분이 7시간 드라이브 해서 내려왔다.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뉴욕에서도 10명, 20 명, 단체관람들을 오셨다. 요덕이를 가서 보자! 요덕이가 무에 그리 대단한지, 가서 한 번 내 눈으로 확인하자! 이 분들이 모두 눈물들을 펑펑 흘리고 돌아가셨다. 아버지, 제발!

워싱턴 포스트 지는 [요덕스토리]에 관한 기사를 3번 올렸다. 정감독 인터뷰, [요덕스토리] 소개, [요덕스토리] 관람 후기, 전 부 해서 3번을 소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지도 [요덕스토리]를 2번 소개했다. 공연 사흘 전쯤에 정감독을 단독 인터뷰했고, 공연 하는 날에도 다시 기사를 썼다. 워싱턴에 있는 한국신문들과 교포방송들도 거의 매일 대서특필해서 요덕스토리를 보도했다. LA 타임스 지의 바바라 데믹 기자는 [요덕스토리] 를 북한의 [레미제라블]이라고 불렀다. 요덕에 대한 미국 미디어 취재는 상상을 초월했 다. ABC 방송 Nightline에서도 정감독을 인터뷰했는데, 계속 운전하느라고 나는 방송을 못봤다. NBC의 워싱턴 지국에서도 [요덕스토리]를 소개했다.

[요덕스토리]에는 북한인권 참상이 다 나온다. 살인, 고문, 국군포로, 납북어부, 납북일본인, 굶주림과 공포, 죽음과 절망, 도 주, 자살, 총, 칼, 작두, 철조망, 쥐… 끝없이 나온다. 이번 공연에는 똥배 김정일의 거대한 동상까지 나왔다. 김정일이 태평양 을 건너, 메릴랜드 주 베테스다에 있는 스트라스모어 음악당까지 온 셈이다. 미국사람들이 악마 김정일을 눈으로 똑똑이 보았다. 저런 난쟁이 한 놈 때문에, 3백만이 굶어 죽었고, 세상이 이다지 시끄럽다니! 이라크 전쟁이 끝나서 땅바닥에 나둥글던 사담 후세인 동상과 저 무대 위의 김정일 동상이 바뀌었어야 했는데!

수잔이 아는 미국인들 기도 팀 3그룹이 몇 주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요덕스토리의 개막과 성공을 위하여 전화기도를 했다. 하나님, [요덕스토리]의 미국공연을 성사시켜 주십시오! 요덕수용소에서 죽어간 영혼들을 달래 주십시오! 한국에서도 임목사님이 매일 기도를 하셨다. 정감독과 요덕스토리를 보호하시고, 이끌어 주시고, 성공케 해주십시오! 내 백성을 보내라! Let My People Go!

요덕스토리가 워싱턴에서 한창 공연되는 도중에, 김정일이 헤까닥 미쳐버렸다. 나, 핵실험 하갔어! 요덕에서 죽어간 원혼들 때문에 악 마 김정일이 미쳐버린 모양이다. 저 죽을 줄 모르고 핵실험을 하겠단다. 미친 놈, 할라면 빨리 빨리 해라! 주한미군들 떠나기 전에 해라! 부시 대통령 임기 끝나기 전에 해라! 김정일은 핵 껴안고 제 혀 깨물고 죽을 모양이다. 악마들의 종말이 대충 이렇다. 김 정일은 곧 뒈지게 되어있다. 정치범수용소에서 죽어간 수십만 원혼들이 이 악마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

김정일아! 너는 곧 죽는다! 죽어서 지옥불 속으로 직행할 놈이 바로 김정일이다!

서울에서 [요덕스토리]를 보셨다는 버시바우 대사가 워싱턴 개막공연에도 나타나셨다. 서울에서 잠시 뵌 적이 있는 남아무개입니다. 대 사님, 바쁘실텐데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물론 와 보아야죠, 반갑습니다. Good to see you here. I had to come.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도 참석하고, NED의 칼 거시만 회장은 NED 직원들을 거의 다 데리고 나타났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조사 기록 폭로한 [감춰진 수용소, Hidden Gulag]를 쓴 데이비드 호크 씨도 나타났다. 국무부에서는 20명 이상의 관리들이 대거 몰려왔다. 요덕이를 보러 가자! 북한인권이다!

김정일이 북한에서 핵실험 하겠다고 발광을 하는데, 정성산 감독은 워싱턴에서 “문화의 핵폭탄”을 김정일의 대갈통 위에 터뜨렸다. 북 한 정치범수용소에서 돌에 맞아 공개처형 당하셨다는 정감독의 아버님과 어머님의 영혼이 이제 좀 위로를 받으셨을 것이다. 아버지, 제 발! 이란 절규는 정성산 감독이, 수용소에서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님께 부르짖는 사무친 사랑과 그리움의 절규이다.

http://www.yodukstory.com 를 클릭하시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요덕수용소의 주기도문 노래가 나옵니다.


2006년 10월 7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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