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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룡님께...
중심 6 388 2005-02-25 16:45:42
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미흡하다고 생각되는것은 님의 북한에 대한 정보결핍입니다. 우선 남한으로 온 탈북민들은 님이 말하고있는 "외부의 정보가 북으로 유입이 되고 그 사이 불신이 생기면서 남으로 오신 분들이 많을실 겁니다."보다도 대부분이 하루 옥수수죽 한그릇도 먹기 힘들어 앉아 굶어죽을수가 없어 먹을것을 찾아 탈북을 한것입니다. 탈북을 한후 외부세계를 알게되면서부터 그들은 초보적인 인권과 민주,자유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였으며 따라서 지금까지 살아온 북한이란 나라가 어떠한 인권불모지였는가를 뼈저리게 절감하게 되였습니다. 그리하여 인생에 대해서 하루 옥수수죽이라도 한그릇 먹으면 다행한 삶이라고 생각했던 어제날의 순진하던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견결한 민주화투사들로 자라날수 있었던것입니다.
다음 님은 "우리정부가 중국과 계속 외교를 단절하고 북한을 적대국가로 지속적인 행동을 취했다면 여기오신 상당수 탈북민들은 오시질 못했을 겁니다."라고 썼는데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우선 한국정부와 중국정부와의 국교정상화와 활성화는 물론 다른데도 원인이 많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정부의 개혁개방정핵이 아닐가요? 그리고 다음 글뜻은 우리정부가 북한을 적대국가로 지속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았기때문에 북한이 탈북민들을 남한에 보내주셨다는 뜻인지?
다음 "김정일이 지원한 쌀을 나누워 주면서 자신이 요구해서 미국과 한국이 바친 것으로 선동을 해도 이미 정보에 밝은 북한 주민들은 그말을 믿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하고 님이 쓰셨는데 우리가 김정일에 대한 퍼주기 정핵을 당장 중지하라는것은 결코 님이 생각하는 "거짓선동"때문이 아닙니다. 아무 명목이로든 지원한 쌀이 북한민중들에게 실지 가닿으면 됩니다. 그러나 현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북한민중들에게는 '지원쌀'이라는 단어가 매우 생소합니다. 국가적인 식량공급이 중단된 북한에서는 장마당에서만 식량이 유통되는데 거기엔 국산쌀과 수입쌀이 있습니다. 수입쌀이란 말 그대로 외화를 주고 외국에서 사온 쌀임으로 그것을 시장가격으로 팔아서 다시 자금을 회수해야 또 쌀을 수입해 장마당에서나마 식량을 끊기지 않고 유통시킬수 있다는겁니다. 지원쌀 대부분이 이렇게 "수입쌀"로 둔갑하여 장마당에서 팔려 그 자금은 고스란히 김정일의 비리자금으로 저축이 됩니다. 우리가 반대하는것은 바로 이런현상을 막기 위해섭니다. 지원을 하되 북한민중에게 실질적으로 가닿는 지원식량공급감독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하자는것입니다.
다음 님은 "이미 북한은 국민들의 의식은 개방되고 있으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라고 했는데 물론 북한국민들의 민심이 김정일로부터 돌아선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아는것보다 모른는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들이 외부세계를 더 많이 더 잘 알게될때 김정일의 죄행을 더 잘 알게될것이며 그때 비로써 동족살인마 김정일에 대한 불신정도가 아니라 인민의 극악한 원쑤로 처단하게 될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우리의 주장은 모두가 힘을 합쳐 북한민중 깨우치기-외부세계 알려주기 운동을 벌려야 한다는것입니다. 바로 이것만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주를 지키는 현실성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적은 투자로 최대의 성과를 달성할수 있는 대안이라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묻고 싶은것은 살인마 김정일살리기-퍼주기를 안한다면, 즉 김정일이 부르는대로 가져다 바치지 않으면 그에게 강수를 두는것으로 되는가요?
주지도 달라지도 않으면 상대방에게 강수를 두는것으로 되는가요?
왜 우리에겐 일부 불순세력들이 자기들이 이전에 김부자에게 개인적으로 진 빚을 어리숙한 정권이 들어앉은 이 기회를 이용해서 나라돈으로 갚느라고 아득빠득 애쓰는것으로 보일가요? 그들의 김정일살리기주장과 이유가 하도 황당해서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다른데선 몰라도 북한을 이해하는 측면에서는 한나라당이 많이 옳습니다.
또 알아야 할것은 우리들은 정부의 탈북자정책보다도 대북정책에 더 실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님의 한반도의 운명을 걱정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또 시야를 넓게 가지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해야 한다는 님의 말씀도 옳구요. 그렇다면 양 두 제도를 다 살아온 탈북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않을가요?
우리는 마땅히 한반도의 평화를 최대한 실리의 원칙에서 달성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과 자금문제에서 말입니다. 그러자면 물론 옳은 방법론이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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