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북한의 군사력이궁금합니다 |
---|
전쟁이란게 시스템과 시스템의 대결인데요. 남한군자체로는 북한군과 대결을 한다는 것이 어렵지요. 게다가 남한은 사실상 선제공격이 아닌 일단 공격을 받고 나서 밀고 올라간 다는 전략인 것 같은데, 사실상 밀고 올라가기 전에 큰 타격을 받습니다. 게다가 서울이라는 곳이 물리적으로 없어진 뒤이기 때문에, 일단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남한군보다는, 주일미군,오키나와 미군과 북한군과의 대결입니다. 게다가 서로 탄도미사일로 본토를 공격하는 식이 된다면, 미국이 이긴다고 봐야겠지만, 그것이 무얼 의미할까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중공까지 개입을 하게 된다면, 문제가 심각해지지요. 사실 미국과 북한간의 전쟁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대만과 중공의 양안문제까지 지금 북핵문제에는 연관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대만과 한반도 둘 다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고, 북한은 미국한테 한반도를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한반도를 군사적으로 포기하는 것은 북한이 북한 건국이후로부터 계속적으로 추구해왔던 그들의 혁명과업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전쟁만으로 지금의 한반도긴장과 북핵문제를 논하기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사실 한반도보다는 대만해협이 미국한테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대만해협은 태평양을 호수로 놓고 미국이 동북아와 세계패권을 장악하는데에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근데, 한반도는 라이스로 구소련을 붕괴시킬때 사용했던 봉쇄정책(containment policy)을 다시 중공을 상대로 쓰고 있는데, 한반도는 대중공 포위 전략에 있어서 빠질 수가 없는 일입니다. 문제는 한반도가 철저한 중립국가로서 남게 되는 것이 확실할 때에 미국이 한반도에서 철수할 수도 있는 것인데, 그것도 말처럼 쉬운게 아니지요. 한반도는 역사적,지정학적인 특징상, 미국이 한국과 정치,군사적 동맹을 깨고 경제,문화적 교류를 그대로 지속시킨다고 해도, 주한미군이 철수해버리면 중러를 타고 유럽까지 연결되는 대륙문화권에 속해버리게 됩니다. 시베리아철도를 통해서 유럽까지의 무역루트라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열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었을 때에 지금 미국이 추진하는 대중공봉쇄전략에 큰 헛점이 생기게 됩니다. 지금 미국은 중공을 포위하기 위해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고, 카스피해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는 대석유벨트를 만들기 위해서 이란 침공과 그루지아, 그리고 러시아에 의한 중동 영향력을 제어하기 위해서,우크라이나에 친서구정권을 세우는 것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북핵과 대만문제 배후에는 중공이 있고, 북핵과 이란핵뒤에는 러시아가 있습니다. 한반도는 중러와 미국간의 대결에 양쪽으로 걸리는 상당히 복잡한 곳입니다. 일반적인 국제정치적인 메커니즘으로 볼 때에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면서, 미국은 정치군사적인 한국과의 동맹관계를 끊고 경제,문화적인 교류를 지속시키면서도, 유럽을 위한 서구 자본주의 경제력으로 한반도가 지나치게 중공에 기울지 않도록 중립화시키고 대만해협을 계속적으로 장악하면서 태평양이라는 큰 호수를 중심으로 해서 대만해협을 걸치는 동북아지역과 인도,중동지역으로의 해상무역을 관리함으로써 세계패권국가로써의 유지하는 것이 밑그림입니다만, 그렇게 교과서적으로만 세상이 되는 것이 아니지요.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