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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어처구니가 없군요...
AUSTRALIA 건전우익 3 360 2006-11-27 00:30:54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열사에서 올라온 글과 댓글중 일부를 편집해서 여기에 올립니다...
원글은 '자전거 보이'님의 '조선말기, 대한제국은 가난했다?? '란 글이고요...
댓글은 '대한고려연방', '유리알2'님 글입니다...

지금까지 조선말기~대한제국에 이르는 시기를 우리는 암흑기로 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조선말기부터의 역사의 무지함으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학교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정규 역사교육에서 이부분은 크게 비중있게 안다루고
오히려 일제강점기에 대해서 피해상황을 더 집중하고 하는듯 보였습니다.)

앵거스 매디슨(Angus Maddison)의 "20세기 세계 경제: 역사적 통계
http://www.oecdbookshop.org/oecd/display.asp?TAG=XZHJ28XX4X581X5X1S1IUY&CID=&LANG=EN&SF1=DI&ST1=5LMQCR2K1TD7

여기의 자료를 보시면 알겠지만, 한국과 일본의 GDP차이는 오히려 지금보다 더 적습니다.

19. Italy $1746
20. Hungary $1682
21. Finland $1620
22. Portugal $1408
23. Mexico $1157
24. Japan $1135
25. Philippines $1033
26. Colombia $973
27. Korea $850

세계 평균적인 GDP는 $1,913.9입니다. 이 수치는 산업혁명이 일어난 다음이고,
산업혁명이전에는 1900년대 평균의 1/4수준이 평균치였습니다.
대한제국은 산업혁명 즉, 근대화 되기직전이었거나 아주 제한적인 근대화가
진행되었고 이것을 감안할때 이제 겨우 산업혁명의 걸음마를 내딛은 대한제국의 GDP는 높은편이죠.
지금으로 따진다면 개발도상국수준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결코 일본의 주장처럼 빈곤으로 허덕이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1876년 조선은 외국에게 개항을 합니다.

그 역사적인 사건이 일본의 무장한 운요호사건으로 발생된
불평등조약이었던 강화도조약이 시작입니다. (일본이 미국에게 당한 방식과 유사합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미국, 청,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등에게 개항합니다.
이때 외국의 문물이 대거 도입되면서 일시적으로 조선의 경제는 침체를 맞이 합니다.
그러나 쌀, 인삼, 목재, 금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출전략을 펼치고
개항 거의 20년만에 거의 모든 빚을 갚습니다. (1898년)

대외적인 경제문제를 해결한 조선은..아니 지금부터는 대한제국이네요.(1897년 대한제국)
1898년이후 국내 경제안정화에 노력합니다.
각종 민간기업과 공영기업이 생겨나고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명확히 하고
세금정책도 상당히 발전하게 됩니다.
이런 우리의 자체적인 노력과 발전으로 1900년 우리는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의 부국이 됩니다.

전세계적으로 실행된 인류역사에 있어 커대한 변환점을 마련하게 하는 산업혁명이
우리는 이시기에 맞이하는 겁니다. 실로 대단한 업적을 했었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모두가 아는대로 10년뒤인 1910년에 일본제국강점기를 당합니다.
피가 꺼꾸로 역류하는 느낌입니다. 때려죽여도 시원치않을 일본제국입니다.

대한고려연방 : 조선의 뒷골목 풍경이라는 책에서 보면 조선 후기 서울에서 하루 도축되는 소가 500마리라고 합니다.지금 생각해도 엄청난 양이 아닐 수 없습니다.쌀밥에 고깃국이 귀하기는 했지만,서민들이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합니다.또한 역시 조선 후기에 도박이 유난히도 성행했는데,도박이 그렇게 급속하게 퍼진 이유가 부의 증가에 있다네요. 제가 볼 때 임진왜란 때 그렇게 수탈당하고 짓밟혔어도,메이지 유신 전까지는 조선인들의 생활 수준이 왜인보다는 훨씬 낫았다고 판단됩니다.

유리알2 : 박제가가 지은 책에 나오는 내용인데, 당시 박제가의 저술은 상당히 정밀했습니다. 서울 도성 내외에 달림방이라고 해서 고기를 살 수 있는 정육점이 28개 정도였다고 나옵니다. 당시 조선은 낙농국도 아니고 농업국으로써 저 정도의 쇠고기 소모는 경이적입니다.

대한고려연방 : 그리고 대한제국의 건국 이후에도 고종황제의 뛰어난 정치력이 발동되는데(이건 kbs스페셜로 본 듯합니다)제가 기억하기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전차를 들여놓았고 대한제국 초기 사업법인의 수가 24개에 불과했는데 불과 5,6년 후에 몇 백개로 증가했다고 하더군요.경제 부양이 진행되었고 서구의 문물들이 대거 들어오던 시기였습니다. 대략 요약하자면 우리는 가난하지 않았으며(구한말 사진과 명치유신 사진을 단순 비교해도) 우리의 부흥을 가로막았던 세력이 일본이었고 우리의 개방이 늦었다고 하나 그것으로 인해 침략의 빌미를 준 것이지 단지 개방이 늦어 국가가 낙후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한고려연방 : 즉 구한말 조선은 임진왜란 당시와 비슷하게 당한 것입니다.임진왜란 역시 유럽에서 들여온 조총으로 조선을 짓밟았고,일제 식민통치 역시 일본은 서구의 학문과 기술을 들여와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조선을 침략한 것이었습니다.조선의 무능한 기득권 세력에 의해 구조적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내분까지 일어나 방향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총칼아래 무릎꿇어야 했습니다.단합된 세력은 결코 쳐부술 수 없습니다.우리가 왜놈들에게 당한건 순전히 우리의 하나됨이 약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아니면 일본의 무력이 너무 강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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