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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대한민국이 사는 길...
Korea, Republic o 구국기도 2 309 2006-12-24 18:40:06
1.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패려한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지혜와 마음의 패려, 칭찬과 멸시는 부귀영화의 한 단면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에게서 진정한 칭찬은 당연한 도리를 다했을 때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칭찬받으려고 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웃이 불행에 처해 있으면, 인간이라면 당연히 건져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칭찬의 유무를 떠나서 당연한 도리라고 하는 것이다. 선다싱 이라고 하는 인도의 기독교성자가 한 분 계셨다. 그분은 티베트의 고원지대를 다니시며 기독교를 전하신 분이시다. 그분이 어느 날 한 마을에서 상당히 떨어진 마을로 이동해야 할 일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2. 마침 같이 가는 동행자가 있어 여행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때는 겨울이다. 티베트의 고원지대는 일기가 자주 변하는 기후지대라고 한다. 출발할 때는 일기가 좋아 그럭저럭 평안히 가게 되었다고 한다. 동네에서 한 참 떨어져 다시 돌아가기가 먼 정도의 길을 왔을 때, 갑자기 눈보라가 쳐대었다고 한다. 그 눈보라를 맞으면서 그는 동행자와 함께 앞으로, 앞으로 전력하여 나아갔다고 한다. 그런 곳은 한번 눈보라 치면 정신없이 쳐 내리기 때문에 시야확보는 물론 내리는 양이 엄청나서 길 찾기도 쉽지 않은 상태를 헤쳐 나가고 있었다고 한다. 한참을 정신없이 헉헉거리며 헤쳐 나가는데, 그만 죽어가는 사람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3. 선다싱이 가서 그 사람의 코에 손을 대보니 아직은 숨이 붙어 있었다고 한다. 선다싱은 같이 가는 사람에게 이 사람을 구원하여 같이 가지고 의견을 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실색을 하면서 오히려 역정을 내었다고 한다. 나 혼자 몸도 죽기 아니면 살기로 걸어가는데, 죽어가는 사람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오히려 핀잔을 주었다고 한다. 선다싱은 이 사람을 구원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하자, 그 사람은 그렇다면 댁이나 구원하시라고 소리치고 길을 떠나 버린 것이었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선다싱은 그 사람을, 눈 속에서 얼어 죽어가는 사람을 짊어지고 갔다고 한다.

4. 죽어가므로 몸이 굳어 있는 사람이고, 몸이 축 처져 있는 사람을 등에 업고 가는 것은 그리 쉽지가 아니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선다싱은 그를 업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수도 없이 넘어지고 수도 없이 일어나고 하며 앞으로 그 심각한 눈보라를 뚫고 전진하였다고 한다. 얼마나 열심히 수고를 하였던지 온 몸에서 김이 모락거릴 정도였다고 한다.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뒤에서 사람의 소리가 들려 왔다고 한다. 선생님 이제 내려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뒤에 업은 사람이 소생하여 살아난 것이었다고 한다. 그는 너무 좋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5. 소리 지르고는 그 사람을 내려 주었다고 한다. 그도 역시 눈 속에서 길을 잃고 조난을 당한 자였고 선다싱의 몸과 그 사람의 몸이 부딪치면서 몸에 열이 발생하여 그 추위에 죽어 가던 몸이 다 풀려 난 것이었다고 한다.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몸과 몸이 부딪히며 그 티베트의 고원을 그 고개 길을 넘어지면서 걷고 또 걸으니 결국은 둘이 다 산 것이었다. 따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둘이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면서 또는 몸이 식어지면 서로가 업어주면서 그 고개 길을 다 넘어 마침내 목적지의 동구 밖까지 도착하였다고 한다.

6. 동구 밖에 이르니, 거기에 한 사람이 쓰러져 있어, 또 그를 구원하려고 달려갔다고 한다. 둘이가 그 사람을 일으켜 손을 코에 대보니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었다고 한다. 싸늘한 시체가 된 자는 아까 선다싱과 같이 출발한 사람, 나도 살기 힘든데 남을 어떻게 살려 내냐? 고 뿌리치고 간 사람이었다고 한다. [두 사람이 한사람보다 나은 것은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이것이 그 유명한 선다싱의 글에서 나오는 체험 사례이다. 진정으로 할일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고 그것이 또한 함께 사는 길이라고 하는 것이다.

7.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이 되어서 참으로 엄청난 자유를 한 없이 누리고 있는 자들은 김정일 눈보라에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이해치 못하고 있다고 본다. 누구든지 그런 상황에 들어가야 만이 믿고 그런 속에서만이 구원을 절실하게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이 지구에 오래 사는 것이 아니고 언제 가는 떠나야 한다. 길 가는 나그네로서 가다가 저렇게 혹독한 고통을 받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는 능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능력을 가지고 나서서 그들의 고통을 짊어지고 함께 가는 이웃이 되는 것은 참으로 칭찬받을 만한 일이라고 본다. 동구 밖에서 죽은 자는 참으로 멸시받을 선택을 하였다고 본다.

8. 때문에 우리는 이제 북한 주민을 깊이 생각하고 그들의 고통을 온 천하에 4500만의 가슴에 널리 알리는 작업해야 한다고 본다. 거기에는 뿌리치고 자기만 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인간의 도리를 다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본다. 그것이 그들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다싱처럼 몸을 던져 그들을 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지금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중국 땅에서 베트남에서 라오스에서 태국에서 그들을 보호하고 숨겨주고 마침내 남한으로 모시고 오는 자들도 있다. 그들의 수고와 땀은 참으로 칭찬 받을 만한 일이다.

9. 더욱 북한에서 고통 받는 이웃을 건지기 위한 전 국민적인 합의가 필요한 시점으로 본다. 이는 필시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사랑이 식어져 가는 동사체로 버려지고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을 하나의 사람의 몸으로 볼 때 열이 식으면, 저 체온 증으로 사람이 죽게 된다는 이치처럼 이웃 사랑이라는, 국가 사랑이라는, 인간 사랑이라는 열이 식어져 가면 대한민국은 저 체온 증으로 죽고 만다. 따라서 북한 주민의 인권을 짊어 질 때 억수로 수고하게 되기 때문에 거기서 서로 사랑하는 열이 발생하여 같이 사는 길이 발생하는 것이다. 북한주민을 외면하고 가는 길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난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를 삼아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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