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조교수 “식민지 지배 축복 와전됐다”(강승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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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푸런티어타임스 http://www.frontiertimes.co.kr 에있는 것임. 한승조교수 “식민지 지배 축복 와전됐다” 강승규 기자 kangsan@frontiertimes.co.kr “러시아의 강점으로 인한 한민족의 말살 보다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불행중 다행이다” 한승조 교수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려는 뜻이 언론들이 한 문구만을 인용, 보도 사실이 곡해되었다고 해명했다. 언론에 보도된 ‘일제의 식민지배가 축복’이라는 문구에 대해 한 교수는 “기사의 앞, 뒤 전후를 읽으면 전혀 그런 뜻이 아니고 1900년대 초 우리나라가 국력이 쇠진하여 외침을 당했는데 기왕이면 러시아 보다는 차라리 일본의 강점이 한민족으로서는 이득이었다는 것을 설명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5일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세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한 교수는 “일본 ‘정론’지에 기고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한국어로 논문을 썼으며 번역은 일본인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도 어떻게 번역됐는지 보지 못했다가 이번에 봤다”면서 “특히 제목이 요상히 달려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해명했다. 한교수의 원문 기고문의 제목은 “친일행위가 바로 반민족 행위인가?(한일관계의 인식전환을 위하여)” 였으나 일본 정론은 “공산주의, 좌파사상에 기인한 친일파 단죄의 어리석음(한일합방을 재평가하자)”로 바뀌었다. 또 중간제목들도 대부분 바뀌어 한 교수의 “한일합방의 국제정치학적인 분석”을 ‘정론’은 “한국에 있어 다행이었던 한일병합” 등으로 바뀌었다. 또 “좌경사상이 국민의 저질심리를 자극한다”가 “‘총독부 건물 폭파’, ‘위안부 사죄 요구’라는 어리석음” 등으로 뒤바꿔졌다. 한 교수는 “1905년 당시 한일합방을 국제정치학적으로 볼 때 아쉽게도 한국은 국권을 상실할 수 밖에 없는 아주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러시아에 합병될 경우 1917년 러시아혁명으로 인하여 한국이 공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후 스탈린이 집권한 후에는 1930년대에 대규모 민족이주정잭이 시행이 되었다”면서 “당시 한국이 러시아에 강점당했다면 시베리아나 중앙아시아로 이주당해 민족의 맥이 끊길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가 기고한 산케이 신문이 발행하는 월간 정론 4월호(연합) 이어 한 교수는 “스탈린의 무자비한 농업집단화 과정에서 수천만명의 러시아인들이 학살을 당했다”면서 “한국민이 러시아에 강점을 당했다면 민족말살을 위해서 엄청난 희생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식민통치가 불행중 다행이라는 것은 이러한 큰 어려움 없이 우리 민족혼을 지켰다는 사실”이라면서 “내가 초등학교 2년때 조선어 말살정책이 시행되었으나 8년 후 해방되어 다시 민족혼을 찾을 수 있는 등 러시아 강점보다는 훨씬 사정이 좋은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기고문에서 이와같은 사실을 나열한 후 “위와 같은 점을 감안 할 때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는 오히려 천만다행이며 저주할 일이기 보다는 도리어 축복”이라고 썼다가 일부 언론에 의해 “일본 식민지지배는 축복”이라고 표현했다고 지적당했다. 한 교수는 “전체 기고문의 주제는 현재 한국의 좌파 세력들이 과거사를 다시 들추는 것은 보수, 반공세력을 약화시킬 의도가 있다는 것을 주제로 한 것”이라면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일제강점화 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이 바로 한국의 보수를 망가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십년 일제 강점기에 이런 저런 사유로 친일인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60년이 지난 후 다시 밝히자는 것은 좌파세력들이 그들의 정치세력을 영속화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 한 교수는 “조선총독부 건물의 폭파나 종군위안부 문제의 계속된 거론은 한일관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지금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어떻게 젊은 세대를 좌경화의 추세에서 벗어나게 하는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교수는 “본의 아니게 쓴 뜻이 오도됐다”면서 “기고문을 다 읽어보고 같이 얘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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