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 결단 내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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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 결단 내려야 결과적으로 볼 때 4.25 재보선에서 민심이 한나라당을 버린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이 민심을 버린 것으로 판명 났습니다. 오만방자라는 말이 노무현 집권 세력에게만 해당되는 용어인 줄 알았더니 어느새 한나라당까지 전염 된 모양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람 먹고 사는 문제에 걸림돌이 되는 분야가 정치권이라는 얘기는 벌써부터 있어 온 불신이지만 명색이 제1당이라는 한나라당에 거는 기대가 거꾸로 망조로 가는 길인가 싶어 아예 눈 감고 귀 막고 사는 게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한나라당의 작취미성(昨醉未醒), 인사불성 세력들은 한나라당의 어제 일을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이웃집이 파산하여 쪼개진 덕에 본의 아니게 제1당으로 되었다지만 어쨌든 그만한 위치까지 되도록 한나라당을 일으켜 세운 이가 누군지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 지휘부에 있다는 사람들이 돈 문제로 악취를 뿌림으로써 유권자를 흑사리 껍기만도 못하게 여긴 대표적인 사례가 강 대표의 벌과금 대납사건, 때 아니게 북한에 가겠다고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정 최고위원의 의사협회 금품수수건이 아닐까요? 그들의 유권자 무시행태는 또 있습니다. 자기 사람 줄 세우기에 판단력도 팽개친 것입니다. 소위 공천문제는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 여기 또한 냄새나는 구석이 있다는 게 정치권 참새들의 정설이고 보면 딱하다 못해 분통이 터집니다. 그래놓고서 박풍이 안 불었다고, 양쪽이 줄 세우기 때문이라고 삿대질을 합니다. 뒷짐을 지고 있던 기회주의 세력들이 살판이 난 듯 내놓는 처방이라는 것이 제 논 물대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이번 기회에 리모델링을 할 것인가, 아니면 때려 부수고 대신 재건축을 할 것인가 한번 구경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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