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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제비님의 글이 기사에 나왔네요.
REPUBLIC OF KOREA state 6 675 2007-09-27 17:56:56
자유북한방송 기사 http://www.freenk.net/bbs/hview.php?addr=bbs_headline&idn=7435
꼬제비님 원글 http://www.nkd.or.kr/community/read.php?s=5004&no=8317

장군님 제발요~

김정일이 치매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정부 관리는 김정일이 초기 치매 증세를 앓고 있다는 첩보를 1년 전부터 입수해왔다”며 “이 같은 사실은 북한 권력내부에서도 핵심 중의 핵심밖에 모르는 극비사항”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정말이라면 드디어 북한 인민들에게도 희망이 생긴다. 이 세상 그 어느 독재자에도 견줄 수 없는 최악의 독재자 김정일만 없으면 북한 인민들에게는 밝은 세상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이다.

김정일 독재정권의 탄압을 피해 탈북 한 수십만의 탈북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날도 멀지 않은 것이다. 이 소식에 접한 탈북자들은 환호성을 올린다. 너무나도 한이 맺힌 탈북자들이기에...

이 기사를 본 탈북자가 탈북자동지회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꼬제비’란 아이디로 쓴 글을 게재한다.

이금룡 기자 krlee2006@hotmail.com

장군님 제발요~

위대하신 령도자 김정일장군님 드디여 우리조선민족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소식에 접하게 되여 감동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드디어 치매에 걸리셨다니 ..아니 조금만 더 그것보다 더한 병에 걸리시지 그랬어요.

그럼 이미 장군님 먼저 앞서간 우리 수많은 탈북형제들과 죄없이 북한 저 땅위에서 말없이 숨져간 우리영혼들, 제3국에서 자유를 찾으려고 떠돌며 사막에서 오줌물 받아 먹으면서도 살아남지 못한 우리핏줄, 세상에 태여나 소중한 우리말도 못해보고 영양실조걸려 죽어간 어린소년 소녀들, 죄아닌 죄를 지었다고 수많은 동족을 생매장해버린 이들, 죽음의 광야앞에서 목숨을 맡기고있는 수많은 이재민들이 그나마 기쁨에 겨워 웃어야하건만 웃을 맥조차 없는 이들의 소원을 들어줄수도 있었으련만, 안탑깝습니다.

김정일장군님, 왜 하필이면 치맴니까..
아버지장군님께서 치매걸리면 참말로 곤란합니다.
앞으로 고려인족들의 후대들인 우리민족 앞에 서서 당당히 심판받으셔야 할 분이신데 이렇게 치매에 걸리시면 나 몰라라 할 작정이십니까?

제발 안 됩니다. 차라리 모진 아픔이 느껴지는 병에라도 걸려 괴로워라도 하십시요..
장군님 제발빕니다... 어떻게 감당하실려고 그럽니까 ...수많은 죄를 짓고도 지으신 우리장군님은 워낙에 뻔뻔하셔서 충분히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오늘도 인민을 위하여라는 가식적인 구호로 가지도 않은 현지지도의 길을 걸으셨다고 하시겠죠...

제발 인젠 좀 그만합시다.. 우리의 인연은 올해를 넘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서 가십시요.. 하루가 새롭습니다. 장군님만 저승의 길을 가심은 이지구상에 살아서 숨쉬고 있는 우리 조선민족은 먼저 죽어간 이들의 몫까지 합쳐 하나와 같이 만세를 부를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 지독한 독재사회를 유지하시렵니까..아님 지나간 조선시대에나 이 지구밖에 나오셔서 통치하다 가셨더라면 지금의 불쌍한 우리 새싹세대들이 맘은 좀 편했으련만 ,,,,,
장군님 그냥 장군님과 이 세상에서 지금 현재 같이 숨쉬고 있음은 지금우리시대의 운명이고 불행한 탓이라고 장담하면서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왜냐 앞으로 우리 후대들을 위하여서요...

우리시대에 나타난 거대하신 괴물이므로 우리후대 앞엔 그림자도 나타나지지 않겠죠.. 아니 당연히 나타나선 안 됩니다. 우리가 당연히 겪어야죠,,, 그러므로 장군님은 더 이상 대를 이어가실 생각일랑 그만두시고 ....저승으로의 비행기표를 끊으십시요....

원래 부자들은 돈 밝힌다고 합데다.. 장군님도 부자잖습니까.. 돈 아까워 저승표를 끊으시기 아까우시다면 제가 평생월급내서라도 끊어드리겠습니다...
이소녀의 간절한 소원을 꼭 한번만 들어주십시요.. 이 세상밖에 태여나 김일성 김정일이라는 제목이 엄마 아빠 이름인양 듣기만 해도 좋았던 옛날의 꼬마가 지금은 어엿한 20대 청년이 되어서 아까운 지난시간들과 속으며 자라왔던 순간들,, 채우지 못한 작은 배 움켜쥐면서 죽음의 두 글자를 이기고 기적같이 살아난 세월을 돌이켜보면서 아직까지도 우리랑 같은 한 하늘을 이고 살고 계신다는 당신 앞에 간절히 다시 한번 묻고싶습니다.
올해를 넘기실껀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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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꼬제비 망아지 에스더리 효무 천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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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아 2007-09-27 20:56:29
    참 좋은 글입니다.. 우리 들의 마음을 대표 한듯 시원한 글입니다..표현력도 좋으시고 내가 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여기다 올리신듯 하여 후련합니다..앞으로 좋은글 많이 부탁 합니다.제가 보던중 제일 좋은 글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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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울 2007-09-28 09:33:31
    분노와 비웃음과 슬픔과 눈물이 솟구치네요~~!!!

    너무 잘쓰셨습니다....

    이글을 김정일이 읽었으면 좋으련만....
    그러면 자살이라도 하셨으면...

    그 큰배를 그러안고 .... 먹지못해 배 가죽이 등뒤에가 붙은 불쌍한 인민들을 보면... 나라도 자살을 하겠는데....

    참 ... 한심한 영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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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제비 2007-09-28 09:55:57
    ㅠㅠㅠ 그랬군요.... 우리님들 추석은 잘보내셨는지요..

    추석이라 더욱더 그리워지는 고향땅엔 언제쯤이면 갈수있으련지

    다같이 모여 동창모임이랑도 같고싶군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님들 항상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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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아지 2007-09-28 13:09:28
    꼬제비님 정말 속시원한 글 쓰셨네요. 우리 탈북자들 뿐아니라 북한인민전체가 기뻐할 겁니다.
    통일이 되면 아마 이글이 최우수상을 받을 것 같은데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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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해 2007-09-28 13:36:06
    꼬제비님 안녕하세요
    저도 님이 쓰신 글 보고 속시원했어요 너무 우스워 혼났어요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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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콧9멍 2007-09-28 13:46:07
    으매~^^참 잼있네영
    이태껏 본 글중에서 제일 멋져요
    꼬제비님 앞으로 많은글 부탁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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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쁜여우 2007-09-29 08:58:00
    꽃제비님 정말 멎진 글쓰셨네요.
    그렇게 바라는 모든것이
    다 이루어질것입니다
    그날을 위하여
    하이팅
    더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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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제비 2007-09-29 09:26:20
    우리님들 좋은주말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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