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건강한 24시간이 주어진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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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인생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저 열심히 살다보면 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뿐이다. 행복의 조건이란 없다... 주어진 삶이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한 것이고,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나는 행복과 불행사이를 외줄타기한다. -나의 블로그 글 중에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휴일을 기다리고, 그 휴일을 즐긴다.~ 그리고 요즘은 5일제 근무를 하는 곳도 많아서 가까운 곳에 여행도 많이 다닌다... 하지만...나는 활동보조인이 금요일 오후에 퇴근하면, 그 시간부터 월요일 아침 9시가 될때까지 그대로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래서 주말이라는 시간이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지만 나름 데로 평일에 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일을 정리하며 보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누워있더라도 컴퓨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왼손으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고, “클릭키“라는 화상키보드가 있어서 조금은 느리지만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평일에 미루어 두엇 던 까페나 블로그를 관리한다. 까페는 내가 보험업이라는 일을 시작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나 활동을 조금씩, 조금씩 올려서 나와 비슷한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시작해서 일을 하는 구나” 하고 알리려고 만들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장애인 보다는 비장애인이 더 많이 보고 가입해서 오히려 열심히 사는 모습에 공감이 된다고, 그래서 앞으로도 힘내라는 응원을 해주셔서 본의 아니게 많은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블로그는 작년부터 붐이 일기 시작해서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는데 블로그 기능 중에 기자단 등록을 하고, 기사를 보내는 기능이 있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작년 4월18일 장애인의 날이 다가 올 즈음 “이런 장애인도 있다.“ 하고, 내가 비장애인에서 장애를 갖고, 직업을 갖기까지의 과정을 3일에 걸쳐 글로 표현하여 첫 기사를 내보냈다. 솔직히 보내고 나서 별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에 “누가 보기나 할까?”하는 마음이었는데 퇴근 후 그날 저녁 집에서 인터넷을 켜고, 다음 메인을 보니 내가 보낸 글이 정 중앙에 떠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다음날 아침까지 나의 사연이 다음 메인에 떠 있으면서 18만명의 조회와 1200명의 꼬리 글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대분의 꼬리 글이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준 글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나의 글을 보면서 오히려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는 글도 많아서 나름 데로는 뿌듯하기도 했다. 그 이후 블로그를 통해서 주변에서 중증의 장애로 열심히 사는 장애인을 직접 만나 인터뷰도하고, 사진도 찍어서 주말에 자료를 정리해 올리곤 했는데 그것을 계기로 2006년 12월에 다음 블로그 기자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찌 보면 지루하고, 무료한 주말을 잘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지만 그래도 날씨가 화창하고, 좋은 날이면 어디론가 바람 쐬러 나가고 싶을 때도 많다. 그럴 때면 지역의 동호회 모임에 참여한다. 다음 까페에는 여러 동회회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각 지역의 동호회도 많이 활성화 되어 있어서 나 같은 경우는 여주이천사람의 동호회인 모임에 가입해서 정모나 번개에 수시로 나가곤 했다. 정모에 참석하면 장애인은 항상 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는 내 장애를 부끄럽게 생각한 적이 없기에 그들과 잘 어울릴 수 있었고, 그들 또한 나의 장애를 배려해 주어서 정모를 할 때면 휠체어가 편하게 들어 갈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장소를 정하곤 했다. 처음 장애를 갖게 되었을 때는 주로 장애인이 모이는 동호회나 모임에 많이 참여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장애인의 모임보다는 주로 비장애인과의 모임에 많이 참석하는 편이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많은 장애인 모임 중에 비장애인과 함께 라든가 비장애인과 친구하기란 행사 비슷한 모임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나도 처음 지역 모임에 참석할 때 휠체어를 타고 참석하는 것이라서 많이 어색했지만 그것은 나만의 기우였다. 그리고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남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보다는 내가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그것을 깨달았을 때 삶과 일에 대한 열정을 더욱 더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사회에서 전신마비라는 중증의 장애로 직업을 갖고 사회활동을 하기란 정말로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사회에 나와서 일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노력도 있었지만 바로 기술과 재활공학의 발달이다. 컴퓨터와 통신의 발달로 인한 인터넷이 없었다면, 전동휠체어가 없었다면, 밖으로 나와서 일을 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세상과 교류하며, 정보를 얻고, 전동휠체어가 있었기에 혼자서도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비록 완벽한 자유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서 직업을, 일할 수 있겠다는 기회의 꿈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처음 전동휠체어를 타고 집 밖에 나왔을 때는 길가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꽃 한 송이를 보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만약에 나에게 "24시간의 건강함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까?" 그러면 우선 아침에 일어나서 조깅을 하고, 목욕탕에 가서 시원하게 냉수욕을 하고, 예전에 즐기던 바닷가에 가서 스킨스쿠버를 즐기고, 오후에는 숲 속의 그늘 및 에 않아서 책 한권을 읽고, 저녁에는 친한 친구들과 만나서 사소한 일상의 대화를 나누며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 생각해 보면 정말 평범한 하루의 일상이다. 하지만 나에겐 생각만 해도 즐겁고, 행복한 완벽한 하루의 일상이고, 꿈이다. 그랫다. 장애가 있기 전에는 몰랐던 일상의 평범함이 이렇게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란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일까? 그나마 어렵게...어렵게 만든 이 일부의 자유가 나에게 언제까지 허락할지 모르겠지만 그 소중함을 알기에 그저 앞으로도 노력할 뿐이고, 그 길에 항상 묵묵히 돌봐주시는 부모님과 보이지 않게 뒤에서 힘주시고, 용기주시는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맙.습.니.다. ---- 어느 장애인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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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욕심이란 참 끝이 없습니다..열심히 살자 열심히 살자 하다가도 자기도 모르게 타락하고 살때가 종종 있습니다..어떤때는 이렇게 힘들게 찾아온 이 땅을 뒤로하고 그냥 하직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 않아 할때가 있습니다..그러다가도 길가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볼때마다 정말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나를 이렇게 성성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신 부모님께도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곤 합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여나서 100년을 사는것도 아니고 천년을 사는것도 아닌데 그저 나의 명이 될때까지 남은 인생을 값있게 살고픈 생각뿐입니다..
얼마전에 인터넷으로 청각장애인을 알게 되였습니다..나이도 어리고 귀엽게 생긴애가 장애인이라는것을 알았을때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나를 누나라고 불러주며 따라주던 그 장애인한테 내가 도울수 있는것이 하나도 없어 그저 말로만 위로해줄수 밖에 없었던 내 자신이 너무 한스러웠습니다..그래도 그 분은 저를 누나라고 지금도 불러주고 있습니다.....
누나라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많이 미안하고 빨리 남한 정착 잘하여 누나답게 잘 살아서 그런 분들한테 나의 미약한 힘이나마 그들의 지팽이가 되여주고 싶은 생각입니다..그저 저의 소박한 바램일뿐입니다.....
항상 마음을 굽히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님의 글을 읽고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얼굴을 들수가 없습니다....신심을 잃지 마시고 건강하게 님의 앞길에 좋은 날만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 이 밤도 편안한 밤 보내시고 내일을 위하여 하이팅입니다~~
이루어질수 없는것이기에 더더욱 서글프네요..
건강의 소중함을 잊고 있었습니다..
꿋꿋하게 당당하게 살아가시는 한국님 하시는일에 좋은일만 있으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