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전차도 리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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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방품질 경영상 시상식이 있었다. 대상 기업들은 각종 군수품을 생산하는 방산업체들이지만 최근 이들 방산업체에서 생산한 장비와 물자가 해외수출 길에 오르고 있으니 품질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어떤 제품이든지 간에 그 제품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지, 기능상의 하자는 없는지 등을 검사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그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품질의 보증제도라고 할 때 군수품이라 하여 예외일 수는 없다고 본다. 더욱이 군수품 더 나아가 전투기나 전차, 소총 등 군의 주요장비는 우리 한반도 안보와 직결될 뿐만 아니라 그 장비를 사용하는 군인들의 생명이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군수품에 대한 품질보증을 위해 1981년 국방 품질검사소(지금의 국방기술 품질원)가 설립되었고 이후 지금까지 군수품 품질보증 기능과 업무 영역, 품질보증제도와 기법 등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뤄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우리 군수품도 물량면에서는 80년대 초반에 비해 8배가 늘어났고, 대상업체도 배이상 증가되었기 때문에 기술품질보증 업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본다. 그래서 최근에는 국방품질시스템 규격을 재정비하고, 위험도 평가제도와 ISO9000제도를 군수품에 접목시키는 국방품질경영시스템 인증제도가 도입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선의 품질보증은 이런 군수품을 사용하다가 결함이 발견되거나 문제점이 드러나면 제조업체가 책임지고 복구해주는 리콜조치를 제도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도 리콜을 하는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장비가 리콜되지 않는다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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