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기에 겪은 국제적 망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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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한국인 박사가 최초로 복제 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대." (미국) 학교 도서관 앞에서 만난 한 외국인 친구가 필자에게 해준 칭찬의 말이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황 박사 사건은 학계 최대의 조작극으로 판명되어 수치스런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 그 다음 해에 필자는 한국 홍보 자료인 '워싱턴 (한국) 보고서'를 영국의 네이처(Nature)'란 과학 잡지에도 보내고 있을 무렵, 이 잡지 한 구석에서 '한국인 황박사와 관련된 정보(주: 또 있을법한 황박사의 논문 조작을 의미)를 가진 분은 저희 회사에 연락바랍니다.'라는 공지사항을 발견하였다. 물론 영국은 관영 BBC 방송부터 영국의 목까지 올라온 '두려운 한국'에 대해 깍아내리려고 무척 애쓰고 있다는 것(주: 예컨대, BBC 방송은 80년대의 서울 모습을 오늘날 서울의 모습인 양 방송하기도 하였는데, 결국 이런 짓을 일삼다가 2007년 8월에 국내 방송 프로그램 조작 사건들로 신뢰가 땅에 떨어짐)을 알고 있었지만, 학술 잡지까지 이미 사건이 터진 지 한 해가 지났는데도 이런 '남의 나라 깍아내리기'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의분이 치솟았다. 그러나 문제는 이 잡지가 전 세계의 과학과 의학 분야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었고, 무엇보다도 그 원인 제공은 한국의 한 과학자가 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런가 하면 필자가 한 때 남부 애틀란타 지역에 머무를 때였다. 미국 조지아 주시사가 서울의 현대기아차 본사를 두 차례나 방문하여 GM과 포드에게 제시했던 것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제시한 끝에 기아자동차가 조지아주에 공장 건립을 확정하자 조지아 주민들은 물론이거니와 조지아주의 수도 애틀란타에 본사가 있는 CNN까지도 그 기쁨을 표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 현대기아차 회장이 공금 횡령과 비자금 조성 등의 이유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그 여파로 기아자동차 공장 착공식이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미언론에 다시 보도가 되었다. 이 때 다른 나라에서 진출한 한 경쟁업체는 이를 자신들의 매상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 선전까지 하였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점은 미국에 진출한 세계 수준의 여러 회사 CEO등 중 이런 윤리성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점이다. 자동차와 관련해서 그곳의 교포들은 일제차를 많이 사용했는데, 필자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그것은 미국 자동차 조사 기관들 중 가장 공신력이 있는 JD 기관에서 실시한 2006년도 조사 결과 독일의 포쉬, 일본의 렉서스, 다음으로 한국의 현대차가 가장 우수한 차량으로 드러나 세계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더욱이 2007년도 컨슈머 리포트의 조사에서는 최근 차량을 소유한 미국인 41만명에게 '다시 사고 싶은 차'에서 한국의 현대차가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독일의 BMW를 제치고 승용차와 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는데도 교포들의 우리차 경시 현상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 제품이 더 우수하거나 적어도 품질에 별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차나 일제 컴퓨터를 사면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일본에게 분개하고 '일본과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승부근성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금 일본과의 무역 적자가 2005년 한해만(주: 해마다 이 수치는 비슷) 약 27조 9천억 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백년 전 외교권 박탈로부터 시작된 일본의 한일합방을 잊었는가.독일 나치군 조차 저지르지 않은 조선 총독부의 역사 조작과 위안부들의 치욕스런 비극과 젋은이들의 강제 징용과 독립 운동가들에 대한 소름끼치는 고문과 살육(주: 예컨대 간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수학하고 일본 감옥에서 옥사한 민족 시인 윤 동주는 일제의 생체 실험용으로 타계)을 잊었는가. 더욱이 이제는 한국 제품들이 일본 제품들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데도 일제를 선호한다면 한국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필자에게 일본은 아직도 독일과는 달리 자신들의 과거를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이역만리 미국에서도 과거를 은폐, 조작시키고 있으며 독도 시비에서도 드러나듯이 신뢰하기 힘든 나라로 남아있다. 동북공정에서 드러났듯이 신뢰하기 힘든 또 다른 나라는 공산 중국인데, 올 상반기 기아차의 선진 기술을 한국인이 그 중국에 팔아넘기려다 적발된 사건이 보도되었고 이번 2007년 8월에는 한국의 세계 정상의 조선 기술을 중국에 팔아넘기려다 적발된 사건이 보도되었다. 이미 정보가 일부 노출이 된 탓에 피해액은 약 5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한편 국정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 6월까지 103건의 산업 기술 해외 유출 사건이 적발되었고 133조 2천억 원이 유실될 뻔 했다고 한다. 이 산업 스파이들이 일제 시절 친일파 매국노와 민족의 정기를 말살하는 식민사학자들을 비난할 수 있는가. 그들과 무엇이 다른가. 자동차와 조선 기술 개발을 위해 얼마만한 투자 비용과 시간과 연구진들의 땀이 쏟아 부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개인의 영달과 돈 때문에 조국과 민족을 팔아먹는 그들은 한국인으로서 자격이 있는가. 더욱이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우리의 목을 겨냥하고 있고 같은 겨레인 탈북자들에게 그토록 인간 이하의 짓을 하고 있으며 역사 조작과 군비 강화를 통해 아시아의 패권을 거머쥐려는 중국에게 말이다. 법률에 '특정 범죄 가중 처벌'은 이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또 한편으로 이는 양심의 문제였고, 더 나아가 입신양명과 부귀영달에 치중하여 하늘의 소리인 양심을 등한시 한 한국 윤리 교육의 소치기도 하다. 필자는 어린 시절 오래 동안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미국 전역에 태권도가 두루 퍼진 것을 보고 흐뭇해하던 차에, 여러 차례 소개한 '워싱턴 (한국) 보고서'를 미국 각 대학의 태권도 동아리와 태권도 연맹뿐만 아니라 각국에 퍼져 있는 세계 태권도 연맹과 산하의 국가 연맹과 그 예하 각 도장 회원들에게도 보내주었다. 그들이 오늘날 세계 유수의 기관들이 객관성있게 보도한 '21세기 한국'에 대한 기사들을 읽는다면 더욱 태권도와 그 종주국 한국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귀국 직후 읽었던 태권도 관련 기사들은 너무도 부끄럽고 6-7천만 명에 이르는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미안한 것 일색이었다. 가령, 한 국제 태권도 대회에서 외국 심판관들이 공정치 못한 심판을 하여 한 한국인 코치가 이의 제기를 하자 이런 대답이 되돌아왔다. "이게 다 당신들한테 배운 겁니다.". 또 국기원( 혹은 세계 태권도 연맹)은 이러한 과거의 불공정한 심판뿐만 아니라 단증을 자격도 없는 이들에게 남발하는가 하면, 국제 시합용 '자동 채점 호구 기계' 계약에서 전임자가 문제점이 많아 국제 시합용으로 채택하기 곤란하다고 밝힌 바로 그 회사와 모종의 계약 체결로 들러리로 전락한 아디다스와 다른 회사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필자를 괴롭게 만든 것은 한국 태권도인들의 이러한 윤리적 결함으로 각 대륙 혹은 각국 태권도 연맹들이 자체 단증을 발급하고 국기원으로부터 완전 독립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세계 어느 곳에서 그 나라의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걸고 운동하며 친목을 나누는가? 세계 어느 국제 대회에서 서울에서 인정한 단증만이 유일하게 인정받는 경우가 있는가? 한국 선배 태권도인들이 해냈던 엄청난 과업이 이제 후배 태권도인들의 도덕적 결함으로 무너지려고 하는 것을 보며 필자는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다. 학계든, 재계든, 정치계든, 스포츠계든 남을 속이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속이면 다른 무고한 한국인들이 함께 고통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며(주: 가령, 황박사 사건 직후 국제 학계에서 한국 논문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무고한 한국 학자들이 고충을 겪음), 더욱이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는 격언처럼 정직이 장기적으로는 민족 전체 뿐만 아니라 각 개인에게도 유익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역사적으로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일본의 고대사 조작의 중심 역할을 했던 는 사실 당시 일본 왕실의 부탁을 받고 학문적으로 우수했던 백제 유민들이 조작해낸 것임을 코벨 박사는 밝혀냈다. 그 일부 학자들의 부정직이 일제에게 황국사관(식민사관)과 만세일가라는 사상적 기반을 마련해주어 메가톤급 부메랑으로 되돌아와 결국 20세기 일제 강점기의 처절한 민족적 고통을 가져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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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에게 약자가 잘못했을때는 강자는 약자를 응징하지만,
약자에게 강자가 잘못했을때는 약자는 강자를 용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