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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 브로커
Korea, Republic o 하림 1 627 2008-01-15 15:14:27
태국의 방콕입니다. 이제 미국으로 가게 되었지만 한 한국인 브로커로부터 북한 대사관에 고발하겠다는 위협을 받기까지 했던 몸입니다.

방콕에 있는 한 한국인 교회에서 집사로 일하고 있는 김 씨 성을 가진 한국 브로커는 미국의 한 후원단체에서 비용을 받으면서 탈북자들의 미국행을 도와주는 브로커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미국의 후원단체에서도 돈을 받고 또 탈북자들한테도 한 사람당 한국 돈으로 200-300만 원 정도의 다른 브로커들보다도 적지 않은 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엔 양쪽에서 돈을 받는 격이죠. 물론 이런 사람들이 없으면 우리 탈북자들이 제3국으로 올 수 없고 또 탈북자들을 데리고 오려면 비용이 드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돈을 받는 것까지는 뭐라 할 수 없지만 탈북자들을 자기의 이익 때문에 위협하고 구속하려고 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정부에서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미국행을 택하는 탈북자들이 발생했죠. 그런데 그중에는 자기가 미국에 가서 사는 것을 희망해서 미국으로 가는 사람도 있지만 미국에 가면 한국 돈으로 몇 억을 준다는 브로커들의 말에 얼리어 미국행을 택하는 탈북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엔 담화와 또 미국에 먼저 입국한 탈북자들과의 전화통화를 통해서 그들의 이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미국행을 택했던 탈북자들의 80%가 한국으로 갈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후원단체로부터 한 사람당 얼마라는 돈을 받은 이 브로커는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택하자 당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미국에 탈북자 10명을 입국시킨다고 보고 했는데 그 중의 6명이 지금 한국으로 가겠다고 했던 것이죠. 그러니 그 6명 앞으로 받은 돈을 다시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이렇게 되자 김 씨는 수단과 방법을 다 해서 탈북자들을 미국으로 가라고 선전했습니다.

그의 이런 선전도 이미 한국행을 택한 탈북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게 된 브로커는 최후의 발악을 하듯이 자기가 데리고 온 탈북자들을 모여 놓고 탈북자들의 이력서를 보이면서 “너희들이 말 안 들으면 북한 대사관에 고발한다!”라고 협박했습니다. 그때 탈북자들은 방콕에 도착하여 북한의 집주소를 비롯한 가족환경과 이력서를 작성하여 그한테 제출했었습니다. 그는 이것을 미끼로 삼고 있었던 것이죠. 전까지만 해도 그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탈북자들은 그의 이런 말을 듣고 격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탈북자들 중 40대 중반이 된 분녀(가명)아줌마는 그의 이런 협박을 듣고 참을 수 없어 일어나 “우리가 한국을 가든, 미국을 가든 그것은 우리의 권리고 자유예요, 우리는 목숨을 걸고 여기까지 살 길을 찾아 왔어요, 이런 우리들을 북한대사관에 고발하여 북한에 보내겠다는 당신은 사람도 아니에요,”라고 하면서 그에게 대들었고 거기에 있던 탈북자들 모두가 하나같이 일어나 유엔사무소에 이일을 신고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들의 생활을 돌보던 미국대사관 직원한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 미국대사관 직원은 한국말을 한국 사람같이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었고요.

이 사실을 듣고 미국대사관 직원은 호텔로 찾아와서 자초지종을 물었고 또 이 사실을 유엔에 보고 되어 김 씨는 유엔사무소로 불리어 갔으며 그 후로는 일체 탈북자들이 있는 호텔 출입을 금지 당하였고 그의 일거일동이 감시 받게 되었습니다. 유엔사무소의 보호가 있어 잠시나마 탈북자들의 마음은 안정 되었지만 그때 김씨가 “북한대사관에 고발한다!”라는 말은 탈북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이후로부터 탈북자들은 어느 순간에 북한대사관 특무들이 호텔에 찾아 올 것 같아 공포감에 떨면서 생활했습니다. 어떤 탈북자들은 차라리 이민국수용소에 가면 북한대사관의 공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민국수용소 경찰들을 찾아가 제발 잡아달라고 애원한 탈북자들도 있었고 또 한국대사관에 찾아가 우리를 빨리 이민국수용소로 보내달라고 사정한 탈북자들도 있었습니다.

탈북을 성공하였다 하여도 아직 자기들의 삶의 정착지를 찾지 못하고 타향에서 방황하는 탈북자들은 하루하루를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동포로서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 못해 줄 지언 정 아무리 자기의 이익에 불리하다고 해도 어떻게 북송시키겠다는 말을 함부로 내 뱉을 수 있는가! 김 씨는 탈북자들을 한갓 자기의 돈 벌이 수단으로 밖에 여기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탈북자들로 하여금 더큰 격분을 자아내게 했고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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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의모모 2008-01-15 16:02:54
    정말 아쉽습니다. 같은 민족으로써 도와주진 못하고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자유를찾아 ,빵한조각을 위하여 굶주린 배그러안고 탈출한 불쌍한 탈북자들을 위협하는 한국부러커의 행동과 발언은 민족의 수치로 보입니다.
    다행히 유엔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긴 태국의 탈북자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빌면서 아울러 무사히 대한민국에 도착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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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과행복 2008-01-15 16:18:13
    ㅎㅎㅎ 한심해서 웃음이 나오네요.
    한국부러커도 있고 여러 부류의 부러커들 있습니다..
    본인들은 이사이트에서 얼마나 고상한지 말을하고 다니는데 ...
    이중의 얼굴을 하고다니면서 .... 아이디도 바꿔가면서요..
    동지회사이트 에 들어오는 회원에도 브로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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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운아 2008-01-15 17:50:33
    관리자님! 건강과 행복이라는 이사람을 이 사이트에 접근 못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이사람때문에 여기에 들어오기가 영 싫어 지는것이 사실입니다. 분명히 이사람의 댓글들은 공격적인 성향이 많이 보이고 우리 회원들을 와해시키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돌아가면서 회원들의 글을 비웃거나 비아냥거리면서 상당히 기분만 상하게 하고 동지회에 도움이 되는 댓글은 하나도 본봐가 없습니다. 경고조치라도 해주십시오.강력히 부탁하는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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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과행복 2008-01-15 17:54:38
    행운아님은 귀여워요. 넘 순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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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쇠바람 2008-01-18 15:28:35
    여기는 본 내용보다는 댓글에 더 관심가지면 행운아님같은 경향이 생기는거죠 ㅎㅎ 행운아님 쫑개한마리 대동강 흐리는거 아시죠..? ㅎㅎ 걍 그쫑개는 기력빠지면 괜찮으니까 신경쓰지마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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