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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곳곳에서 울렷던 총소리중...
Korea, Republic o 소향 3 585 2008-01-23 17:27:02
97년에 울렷던 총소리
내가 인제는 북한을 나온지도 10여년이 지낫다.
그러나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일이 너무나도 많다.
그중에서도 아직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아연실색해하시는 분들에게
오늘의 북한을 좀더 알고, 우리 탈북자들에 대하여 먼가 알수있게 될
계기가 되지 않을가 싶어서 이글을 올리게 됩니다.

1997년 7월 중순 어느날, 나는 탈북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회령시장으로
나가돌고 있엇다. 그때 회령에서는 성천동부근 강녘에 로천시장을 열고 있었다.
오후 4시인가 거의 될 무렵...호각소리와 사람들의 술렁거기는 움직임이 분주
해졋다. 웬일인가 해서 [서로 무슨일이요?]하고 옆사람에게 묻는다.
하지만 서로들 무슨일인지 알리는 없다. 잠시후 그 술렁임속을 뚫으며 안전원들이
인파속에서 나온다. 그러더니 시장을 정돈시키고... 모두 한곳으로 모이란다.
무슨일인가 싶어 나도 사람들 속을 비집고 집결된곳으로 들어가 봣다.
잠시후 안전원이 하는말이 여기서 공개처형을 한다는 것이다.
맙시사... 아무리 시국이 어지러워서 여기저기서 공개처형을 한다는 말은 들어봣지만,
내가 직접 이런걸 보리라고는... 무서웟지만 호기심 절반으로 보기로 햇다.
정작에 내가 안보고싶어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을 것이다.

잠시후... 승리 58자동차에 사람셋을 싣고 와서 짐승처럼 끌어 내린다.
양손은 뒤로 묶고.. 여름인데도 옷은 다 해져 너덜거리는 솜옷이다.
그리고... 바지는 이미 축축히 젖어있다. 그리고 동공은... 초점도 없고..
눈도 제대로 못뜨고, 몸도 가느지 못해. 그 자리에 절반 축 늘어진 상태이다.
그런데 안전원들이 우루루 내리더니 약간 언덕진곳에 구덩이를 파더니.
말뚝을 박는다. 수군대는 소리를 들으니 말뚝에묶어놓고 죽인댄다.

말뚝을 다 박자, 죄인셋을 끌어다가 말뚝에 묶는다.
근데...
사람을 십자가도 아닌 그냥 일자 말뚝에 두팔을 뒤로 꺽어서 묶고...
두 발은 허공에 들리게뒤로 꺽어서 묶는다. 그리고.. 입에 자갈물리고...
그리고는 군중들앞에서 죄인들의 사형에해당되는 죄목을 읽는다.
한사람은 인신매매를 햇었고.. 한사람은 동(구리)10여킬로를 중국에팔아넘겨서
밀수로 인정됏고... 한사람은 아마 중국으로 넘어갔다 왓다는 것이 죄목이엿던 같다.
그리고는 죄인들에게 인민의 이름으로 사형을 선포한다는 마지막 글을 읽었다.
하지만 죄인들 표정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이미 절반초죽음 되여 바지에
볼일 다 본 상태에서 거기에다가 입에 자갈까지 물렷으니 할말 있어도 못하고...
의식수준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그리고는 군인 세사람이 나서고... 사격준비 구령이 내린다.
철컥 철컥... 사격준비는 끝나고.. 주위는 조용하다.
드디어 조국과 인민을 배반한 반역자들에게 사격이라는 구령이 떨어지고...
땅!! 하는 총성과 함께... 발목묶인끈이 떨어지고... 두 번째 총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비명이 터진다. 나도 놀랐다. 산지사방으로 먼가 튄다.

사람들의 비명이 터진다. 나도 놀랐다. 산지사방으로 먼가 튄다.
죄인의 허리가 90도 각으로 꺽이면서 이마에서 희고 붉은 것이 흘러 내린다 그리고...
뇌가 흘러 나오고 산지사방으로 터져나간 것이다.
앞쪽에 서있던 나에게도 골수가 터져서 뿌려져 내린다.
사람들이 아우성친다. 그리고 모두 주춤거리고, 뒤걸음친다.
몸서리가 쳐진다. 하지만...
사람들의 그몸서리 아는지 모르는지 사격의 총소리는 또 울린다.
죄인의 몸이 밑에 깔려있던 가마니짝위에 내동댕이 쳐진다.
그러고는... 누구든지 이렇게 죄를 짓고 나라를 배반하면 가차없이 처형당할것이라고
한다. 그다음... 안전원들이 죄인의 시체를 가마니 짝에 둘둘 말아서 자동차 적재함위에
던져버린다. 부르릉~~~ 차는 떠났고 시체도 사라 졋고... 무시무시하던 그 집행자의
얼굴도 떠났다. 하지만 시장가운데서 벌린 사형의 여운은 사라지지 않았고...
죄인들의 피자욱도 그대로이고.. 그들의 골수도 사처에 널 리운 채로이다.

그날 집으로 돌아왓지만 그 무시무시하던 장면이 잊혀질 리가 없다.
앞으로 내가 가야할곳도 [죄인]으로 사형까지 당햇던 그사람들이 걸은 길이다.
당시 도강한 사람을 중국에서 손바닥을 철사로 꿰여서 붙들어 오고... 코를 꿰여서
끌고 온다고 햇을때였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때 그 사형장면 목격하고 일주일만에 죽기를 각오하고 두만강을 건넜고
여러차례의 목숨을 잃을번한 사선을 넘어 대한민국으로 찿아왓으며 인제는 인간으로서의
삶의 권리를 누리고. 삶의 가치를 만끽하며 살고 있다.

아직도 잊을수 없던 악몽의 순간이 어찌 이일 뿐 이엿 으련만...
내가 이러한 두렵고 무서운일을 직접 체험하고서도 탈북의 용기를 낸것에 대해
지금도 생각해보면 아찔하고... 또 그러한 죽음을 각오하면서라도 탈북하려는
우리 탈북자들을 민족반역자라고 몰아붙이기전에 김정일 당신이 나라정사 어찌햇으면
철없고 순진하던 한소녀가 삶을 포기하고 그러한 길로밖에 나갈수 없었을지....
그리고 왜 목숨의 위험을 무릅쓰고 대한민국으로 넘어올려는지 한순간이라도 생각햇
더면... 당신이 만약에 굶어서 부모형제 다 보내고 세상에 하나밖에 안남았다고 생각하면,
어떤결단이 나올지 단 한번이라도 생각 해보시길....
하기사...
수많은 영혼을 죽음으로 내몰고도 아직도 참회안는 당신에게 먼가 바란다는 것이
부질없는 짓이지...

그냥 당신이 우리민족을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 새세대들이 죽음의 공포가 없는 그런
생을 살게하기위해서라도... 당신은 빨리 지옥으로 가세요하고 바랄수밖에요, 아니
가세요 꼭 가서 지옥에서 당신을 영접하는 마귀들에게 육신을 갈가리 찟기는 고통 당해 보세요. 그것이 당신을 위해서 기도드릴 수 있는 우리들의 가장 너그러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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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y 천국의모모 천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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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ny 2008-01-23 18:04:49
    인간의 존엄성이 무었인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망나니들... 그런 기억들을 지우지 못하고 사셔야 하는 소향님이 너무 가엽게 느껴집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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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의모모 2008-01-23 18:11:18
    인간들이라면 그런일을 저지르지도 않았을겁니다.
    인간의 가치도 없는 악마들이니 자신들이 지은죄가 무언지도 모를거고 짐승처럼 백성들을 대하지 않았을것입니다.
    지옥으로 가게될 그들은 지금은 죄를 모르지만 얼마안되여선 알게 될거고 백성들의 심판대우에 오르게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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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민 2008-01-23 21:26:10
    소름 끼치는 얘기 같아요..정말 바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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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배로 2008-01-23 22:36:08
    지옥이라도 저 보다는 나을 듯...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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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미 2008-01-24 21:39:56
    소향님의 체험은 실제 사실입니다. 글을 보느라니 저역시 수십차례나 본 그런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눈감으니까 내가 마치 그때 그 사형장 에 선 그자세가 되새겨집니다, 우린 그런 땅에서 사람답게 살고싶어 여기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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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크러브 2008-01-25 19:09:04
    왜? 왜? 전세계170개 나라중에 왜 ? 왜? 하필이면 우리 나라 우리민족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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