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아니예요 ....저는 탈북자 맞습니다 |
---|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나는 새터민이 아닙니다 탈북자입니다 탈북자가 억세고 어감이 안좋고 ...반항심이 느껴지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느낌이 안좋으신분은 이름을 달지 않으면 되죠 구태여 같은 한국사람끼리 별명을 부쳐 놓을일이 없잖아요 우리 애들이 큰담에도 우리가 새터에 산다고 말할수 있을가요 새터는 영원할수 없죠 우리가 새터민이라면 새로워지려고 늘 변화를 꿈꾸는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헌터민이나 낡은터민으로 불러도 괜찮은가요 그리고 저는 그 사회가 싫어서 반항하였고 분명히 탈북하였습니다 우린 탈북을 부끄러워 하지않습니다 누가 물어도 고향이 이북이라고 당당하게 말할것입니다 우리를 위한다고 우리이름을 마구 짓는것은 잘봇된 차별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모두 음력설 기쁘게 보내시고 화이팅!!!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저도 어떤이름으로 불리워지는거 넘 싫어요
중국 출장중이였는데 "새터민 맞습니다 ..."란글을 보고 넘 ...
즉흥적으로 글을 올렸는데 ...제글이 수많은 북향사람들을 대신할수 는 없겠죠
저도 무슨다른이름으로 우리가 불리워 지는 것이 넘 싫어요
그기고 넘 가족애와 형제애로 따 뜻하게 대해주신 주면 사람 들과 내조국에 넘 감사해요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한가요?
불필요한 논쟁같으네요.
가가 가지뭐...
이제 정말 이런 불필요한이름으로 차별과 편견을 두지 말았으면 해요 ....
외국에 다녀올때 마다 나에게도 조국이있고 집이있고 ...친구 들이 잇고 ... 이곳이 내나라 내조국이구나 생각하니 넘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요
고향이 휴전선넘어 이북이라면 실향민
2세들도 당당하게 이북이 고향이라고 말합니다.
꿈에서도 못본 고향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누가 고향을 물으면 이북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세요.
고향이란 조상이 묻힌곳을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 아버지 고향땅에 묻히지는 못했지만
통일되면 꼭 고향땅에다 묻어 달라고 하셨었습니다.
저희들의 심정을 이해해주신 동향인들에게 그리고 새로운내조국 내민족에게 깊은애정을 느낍니다
모두 이쁜맘으로서로 깊이 사랑하면서 살수 있었으면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지난 번 고3 수업 때 저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너희들은 이제 얼마 안 있어 학교를 떠나 사회에 진출한다. 일부는 대학으로, 노동현장으로... 탈북선배인 선생이 너희들에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너희들은 북한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살다가 현재는 대한민국에서 살고있다. 고향은 너희가 태어나고 너의 친구들이 있고 너의 친척들이 사는 편안한 동네이다. 그런 즐거운 추억은 잠시 너희들은 현재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 사회에 일원으로 나가 살아남아야 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너희 부모들이 왜 고향을 떠나지 않으면 안됐는지, 죽음을 각오하고 너희들을 여기까지 데려왔는지, 현재 왜 힘들게 살고 있는지, 너희들이 살아갈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너희들은 알고 나가야 한다.
너희 자식들을 대한민국에 데려오기 위해 갖은 위험과 고생, 죽음의 생사를 선택한 너희들 부모들에게 너희들은 감사를 해야하고 부모님 생각에 대해 훗날 보답을 해야 한다. 너희 부모들이 선택한 길 자식으로서 한 번 쯤 생각하고 꼭 한을 풀어주어야 한다. 죽으면서까지 자식을 데려온 탈북자 분들의 한은 역사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고 당연한 모성애이상이다.
여러분들이 그 부모에 대해 정말로 감사하다는 맘을 느끼고 부모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부모가 왜 고생했는지에 대해 알아야 하고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효도를 다해야 한다. 자기 부모의 고생을 모르고 자기 부모의 은혜를 모른다면 인간이 아니다. 나는 너희들이 꼭 탈북자역사에 최소한 너희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는 최선의 역할을 해줄것을 바라고 싶다."
학생들이 공감을 하는 듯 보이더둔요.
우리 역사는 후배들에게 꼭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왜 고생했는지, 너희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자식들에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우리끼리 다투지 말고 우리 자식들을 키웁시다. 우리는 그 방패막이 될 지언정, 우리 후배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줍시다.
탈북 ....너무나 당연한이름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단행했기때문 입니다 .....우리는 탈북을 부꾸러워 하지 않습니다
천만에요 ...우리는 국민이 꾸려놓은 터전에다 새터를 꾸리지 않겠습니다 ....
.우리에겐 우리의 비전있습니다 . 영원히 함께 가고픈 열망이 있습니다
우리의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새터는 영원할수 는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실향도 영원히 계속 되지는 않을것입니다
한국은 이제 우리 아이들의 고향이 될것이고 우리는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곳 사람들과 어울려 스스로 살아가기 전 까지는 국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것이고, 같은 속성을 가진 사람들을 묶다보니 하나의 상징적인 호칭이
필요했을 것이고....
예를 들어 보죠.
`소년소녀가장돕기`가 한창 대두된 적이 있었어요.
부모가 계시든 안계시든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린 소년소녀들을 통칭하
여 `소년소녀가장`이라 호칭했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그들이 성년이
되어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특별보호하는 프로그램들이 생겨났었
죠.
그들이 성년이 되면 그들은 더이상 `소년소녀가장`이 아닙니다.
`새터민`도 마찬가지죠.
이곳에서 잘살든 못살든 간에, 적응이 이루어져 남한사람과 구별지어
국가의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할 필요가 없어지는 그 순간, 새터민은
더 이상 새터민이 아닌 거죠.
구별지어 차별한다고 부정적으로 보시지만 말고, 도움이 필요한 같은 속성
을 가진 사람들을 통칭하는 호칭이 필요했었다라고 보심이 어떨런지요?
80년대말에 귀순해서 지금은 성공한 전철우라는 분이 계세요.
그분에게는 탈북자라는 말도 귀순자라는 말도 새터민이라는 말도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전 생각이 들던데....
그냥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더 들더라구요.
이곳에 잘 적응하신 분들에게까지 굳이 그런 호칭을 갖다 붙여야 겠다는
생각이 안들더란 말입니다.
`새터민`이라는 용어가 맘에 안드시면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다른 호칭으로
바꿔 보시던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