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로서 한마디 해봅니다. |
---|
나는 탈북자중에 한사람입니다. 여기 사이트에 들어 와 보면 이따금 북한의 실정을 모르시는 분들이 탈북자들을 욕하는 글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탈북자들은 체제와 이념이 다른 북한에서 살다가 남한에 정착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입니다. 법도 잘 모르고 사회문화생활의 구석구석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식하다는 소리도 듣고 의리가 없다는 소리도 듣고 도덕이 없다는 말도 듣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한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북한의 사회에서 비롯된 인성이라고요. 북한은 독재정권이며 주민들은 살아 죽은 목숨이나 같습니다. 남한처럼 법치국가도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살지 못하는 자유와 인권이 무참히 유린되는 나라입니다. 또한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이나 동남아를 걸쳐 오면서 인간이하의 천대도 받아보았고 짐승처럼 팔려도 갔으며 잡히면 죽는다는 공포속에 인성이 이지러진 탓입니다. 남한에 살고 계신 분들이 탈북자분들에게 먼저 따뜻이 대해주신다면 얼었던 마음이 녹아 내릴 것입니다. 지금 남한에서 천문학적 숫자의 대북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민들에게 차례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가 1만 3천명이 넘습니다. 이분들 중에 대북지원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 있는가 물어 본다면 몇몇 간부층을 제외하고는 구경도 못했다고 말합니다. 대북지원은 김정일의 개인 주머니에 들어갑니다. 글을 읽어 보다가 한마디 남깁니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그리고 우리를 먼저 이해해달라고 하는것보다 ,,,자신을 먼저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사회에서 5년을 살면서 느낀것입니다. 굳이 망아지님 비하하는 뜻이 아니기를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