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에 배낭여행을 갈려고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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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길에 사는 조선족 젊은이입니다. 요즘 중국은 한창 국경절휴가중이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닙니다. 저도 휴가전부터 많은 여행계획을 세워놨는데 동북에서 다른 곳을 가봤자 그냥 똑같은 사람,똑같은 집이겠고 먼곳에 가면 여행비와 시간이 많이 들기에 중국여행을 포기하고 좀 이색적인 맛이 나면서 또한 러시아에 비해 경비가 적게 들것같은 북조선에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정작 결정하고 보니 이런저런 글을 통해 북한을 좀 알았기에 북한에 대한 공포감이 생기네요 현재 북조선의 상황에서 내가 즐기는 배낭여행이 가능할지도 모르겠구요 북한에서는 마을과 마을사이를 통제하는건 알겠지만 중국인일 경우 좀 개방하지 않습니까? 전에 어떤 글에서 한 조선족이 뇌물을 먹이면서 통제를 받지 않고 함경북도를 거이 한고패 돌았다던데 지금도 이런 뇌물이 먹힐까요? 현재 북조선의 사회치안은 어떻습니까? 군대들이나 경찰들이 돈이나 물건을 빼앗기 위해 저를 중국간첩이라고 모함하고 붙잡아갈 정도로 북조선이 어지럽지는 않겠죠? 현 북조선내부 사정을 얼마간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 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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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북한관련 어느사이트에 재중동포의 북한편력기가 실리였는데 안가기보다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우선은 여행의 자유가 없기는 외국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관광가이드의 안내코스를 따라야 하는것은 기본이고 북한사람들과 의사소통도 허용 되지않습니다.
북한사람으로 위장한다면 뇌물을 좀 챙겨주면 아무하자가 없이 다녀올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러다 만의 하나 불법입국 외국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원치않은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겠죠.
그리고 국경에서 평양까지 갈려면 삼사일걸리는것은 보통입니다.
열차운행도중 자주정전이 되고 견인기가 고장나고 또 철도사령의 명령으로 견인기를 다른데로 돌리군하기 때문에 북한에서의 열차여행은 지겹습니다.
자동차로 여행한다면 도로상태가 너무도 열악하여 그건 더 못할일입니다. 도로가 데꼬보꼬가 심하여 매우 조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게다가 도로주변은 더말할것도 없고 산에 나무가 없기때문에 황량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정일의 별장마저 정전사고가 있다는데 호텔에 정상적인 전기공급은 바랄수없겠죠. 전기공급이 안되는 호텔을 생각 해 보십시요. 악몽같이 지루한 밤을 어찌 보내시렵니까?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찾아보기도 힘들것입니다.
벼르고 찾아온 고국의 모습이 이런것이였나 하는 가슴아픈 상처만 새기게 될것입니다.
그래야 일생에 제일로 귀중한걸 체험할수 있을거야.
못가보면 한을 남기게 될거야.
그런데 가서 주의 할것은 시키는대로 고분고분 해야지 약간만 잘못 보이면 간첩으루 몰려서 체포되여 회령호텔 3층 끝방에서 한달정도 취조를 받고 강자 자백을 한후에 중국에 넘어가면 중국공안에서 아마도 내몽고 쪽으로 추방시킬수 있어.
그리구 배낭여행 갔다가는 굶어죽어서 시체만 돌아올수있어.
햄이랑 고기훈제랑 치즈랑 많이 지고 들고 떠나야 되.
그래 한번 용감하게 가봐.
갔다 와서는 보고느낀걸 여기에 꼭 올려 줘야되....
헬~~~~~~~ 님 말을 듣고보니 전기없는 밤을 어떻게 보낼지~~~~~~
이 문제는 정말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평양까지는 말고 그냥 함경북도나 좀 돌아볼까합니다.
여행사에서 북조선여행을 조직하긴 하지만 관광코스나 활동범위가 제한되였고 통제가 심한지라 그런 여행은 안하기보담 못하고
그래서 친구를 통해 친척방문이나 고찰식으로 함경북도에서 몇일 배낭여행식으로 돌아댕기며 북조선사람들과 의사소통도 마음대로 하고 북조선의 실상을 느껴볼까 합니다.
저 이만 떠나야겠어요
몇일후 시체로 변해 올지 어떻게 올지 몰겠지만 ㅋㅋㅋ
해인1님의 답변 감사합니다.
나머지 분들은 심리상태가 말이 아니군요 ~ 부디 건강하게들 사십시오
가면 아마 마음대로 돌게 놔둘 북한사람들 아닌뎅
돈을 아무리 써두 통할가? 먹을때뿐이구 자기들두 발뺌하자믄 잡아들일거는 뻔한것,, 정 가실려믄 카메라같은거 둘구다니지 마쇼 잘못하면 남한간첩으로 몰려 기기서 평생을 썩을수 있슴다
워낙에 쥐도새도 모르게 일잘저지르는데자나여,,윗분들 다 생각해서 한말인데 그게 정상으로 들리지 않음 님 맘대루 혀요^^
단 나중에 깜빵에서 뒤가 풀려서 그때 후회하지 마시구여,,,
입으로 나온다는 소리하고는 쯧 쯧 ..
누가 무식한 니들을 간첩이라 하고 니들한데 뭔 돈이 있다고
뺏어 먹는다고 그래 그냥 니들이 탈북자들한데 한짓이 있으니까 두려워하는거지 가슴에 손을 언고 곰곰히 생각해봐 중국에 들어와서 고생하는 탈북인들을 괴롭힌적 없는가...
보안원 말 잘듣고 머리랑 쫌 커트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잘갔다오삼 히히히 .....
가급적이면 꽃제비 차림으로 다니면 괜찮을수 있으니 정 가고 싶으면 중국사람 냄새 풍기지말고 다니시우.근데 살이 쪄서 좀 그러겟다.
북한 보안원넘들 돈벌거지니까 보디가드로 돈좀 뿌리면서 하나 데리고 다니면 괜찮을듯 싶은데..
그렇다면 상당한 시대적 차이가 나넹 ㅎㅎ
우리들의 고향은 지금 얼마나 더 비참해졌는지, 우리형제들의 모습은 어떤지, 잘보고 오셔서 꼭 좋은글 남겨주세요.
이 시대의 영웅이고 남성이라면 님과 같은 담찬 계흭을 일생에 한번쯤은 세워보는 것 도 나쁘진 않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중국을 돌아봤자 맨날 보던 모습이고 세상을 돌아봤자 돈이 많이나가고, 허나 북한에서는 이 세상에서 볼수없는 희한한 놀라운 것들을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일생 잊을수 없는 여행기를 쓰실수도 있을 것입니다 외부세계에서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북한을 직접 체험해 보시길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일생에 해서는 안될 체험을 하게 될수 있을 텐데요
머 빽이 있고 도와줄 사람들이 많다고 하여도 예견치못한 일에 부딛칠수있죠
암튼 삼사숙고 하시는 게 좋을 듯 ......흠
님의 여행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