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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복, 군복 어떤 게 맞나요??
Korea, Republic o 오예 0 570 2011-11-21 18:11:12

한 밀리터리 사이트에서 ‘한국군의 북한군 의상 고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은 말 그대로 남한 군인이 ‘대항군(가상의 적)’ 역활을 맡기 위해 북한군 의상을 입은 사진들이었는데요.

댓글에는 당연히 ‘저거 제대로 고증한 거 맞냐?, 어색하다.’, ‘실제 북한군 전투복은 저런 식으로 안되어있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한 댓글에 눈이 갔습니다.

 

"뭔가 이상하죠? 고증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 사실 갈색 군복은 전투복이 아니라 정복입니다.

전투복은 국방색입니다. 가끔 한국군이 인민군으로 변장한 사진을 보는데 왜 저렇게 갈색 군복을 입혀놨는지 이해가 안 되더군요. 분명 저 군대 있을 때에는 인민군 전투복은 국방색이고 정복은 갈색이라고 배웠고 실제로 국방색 인민군 전투복으로 일부 소대에 지급되어 훈련도 했었습니다."

 

제가 봤을 땐 아마 저 분이 말씀하신 갈색 군복은 소좌급부터 착용하는 와이셔츠 + 넥타이를 매는 그런 정복을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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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젼 ip1 2011-11-22 11:37:28
    옷에는 일반적으로 (북한) 정복과 사복이 있습니다.
    정복은 국가가 법으로 규정해놓은 어떤 단체들이 집단으로 무조건 착용해야하는 옷을말하는데...
    예를 든다면 ,,, 군복 ,철도복, 안전원복, 돌격대복, 등 을 들 수있으며...
    그옷을 입은 사람들은 정복차림을 했다라고 표현합니다.

    사복은 말그대로 사민들이 입는 자유로운 각종옷을 말합니다.
    --------------------------------

    그러면 군복을 봅시다
    군복은 철저히 정복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전투복과 예복으로 갈라집니다.
    병사들이 입도록 공급된 옷은 모두 전투복입니다.
    물론 요즘에는 ㄱ일명개구리 복이라고 하는 남한 군대가 입는 옷을 유사시에 입는 전투복으로 규정해 놓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군관들 복장인데 ...그 색갈에 관계없이 목단추를 꼭 채우게 된옷은 전투복장이며...넥타이를 맬수 있게 제낀옷은 행사때나 평시에 입는 예복 또는 평상복이라고 합니다.

    북한 장교들이 쓰는 모자도 전투모와 평상모로 구분하는데.....
    테가 크고 둥근모자는 평화시기에 쓰는 평상모이며...
    장교 전투모는 일반 병사모자와 같은 형태이지만 질이좋고 앞에 모표를 중심으로 양쪽에 붉은줄이 두줄씩 쳐져 있습니다.

    전투때에는 철갑모를 써야 하므로 장교들도 전투모를 씁니다.

    예복도 좌급군관들은 갈색,,, 장령급들은 황색으로 되어 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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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예 ip2 2011-11-22 11:41:36
    답변 감사합니다. 결국 전투복 색상은 국방색과 갈색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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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젼 ip1 2011-11-22 12:15:36
    전투복의 기본 색갈은 국방색으로 규정돠어 있습니다.
    병사들이 입는 군복은 최대한 북한이 자체로 생산을 하기때문에 국방색 즉 같은색을 내는데... 군관복을 비롯한 데트론 복장을 생산하는 화학섬유 즉 테트론 천은 중국에서 생산된것들을 사오기때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고유의 국방색 색갈에서 적지 않게 벗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좌급 군관들의 예복은 갈색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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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예 ip2 2011-11-22 12:40:01
    덕분에 저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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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ip3 2011-11-22 21:31:10

    - 북한군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11-22 2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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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ip3 2011-11-22 21:36:10
    사병의 정복과 전투복은 님의 말대로 색상과 천의 재질, 그리고 쓰임새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처방전님의 말씀대로 중국에서 들여 온 테트론천으로 만든 군복은 주로 갈색이며 이는 사병들의 유일한 정복입니다. 전투 구분대에 따라 그 정복과 전투복 그리고 신발의 지급 또한 서로 다른 것도 사실이구요.

    주로 특수병종 부대들은 다른 일반병종부대들보다 군복 및 장구류착용과 같은 것들에 대하여 배로 그 이익을 받습니다.

    북한군 사병의 전투복은 면복으로 국방색을 넣었습니다. 면전투복은 정복과는 달리 팔소매와 무릎팍 부위에 두겹으로 겹치도록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그 것은 전투복 자체가 싸움에 필요한 보폭때문에 위에서 말한 부위들이 가장 닳아떨어짐을 념두에 둔 것이지요.

    전투복은 일반병종부대의 사병들에게는 1년에 하복 1벌, 동피복은 2년에 1벌씩 주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신발은 하신발이 1년에 2켤레, 동신발은 1년에 1켤레씩 주게 되었습니다. 정복은 4년에 한 벌씩 주었죠. 하지만 특수병종부대들, 국경경비대 및 호위총국, 방어사령부와 같은 부대들은 일반사병들보다 배로 주군 하였습니다.

    땀을 잘 들이는 면복으로 무장한 북한군 사병들의 전투복은 비록 눈비 속에 금방 그 색갈이 퇴색되고 한 번 빨래를 하면 후줄근 하여도 전투 실정에 맞게 잘 구비된 피부보호제로서 북한 사회 전반에서는 일반주민들에게 있어 그 피복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질적 면에서 북한군 전투복이나 정복, 그리고 하신발과 동신발 같은 것들은 치레만 요란했던 중국산신발과 같은 것들과는 비교가 되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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