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제재 내용 발설자 신고 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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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주민들에게 허황하고 비현실적인 강연을 하면서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당국이 최근 극단적인 군사적인 도발을 연이어 자행하고, 이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허황한 선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북도 청진시 주민들과 정상적으로 연락하고 있는 한 대북 소식통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당국이 자동보총(자동소총) 총알 한발로 미국땅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는 허황하고 과장된 선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북 소식통: 그 허풍인데, 주민들은 아직까지 국제사회에 대해 잘 모르지 않나요. 그러니까, 북한 선전물에 녹아서 그런다니까요.? 그런데 간부들은 다 안대요. 간부들은 간부강연을 따로 하지 않습니까? 북한 노동당은 강연도 두 부류로 진행하고 있는데, 간부강연에서는 현 정세를 비교적 사실로 알려주고 있지만, 일반 주민들에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환상 같은 말로 현혹시킨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지금 북한은 자기네 핵이나 미사일 자랑을 크게 하면서도 미국이나 한국의 군사력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동보총이나 대포에 핵을 넣어 쏘면 미국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고 비현실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북한 간부들의 이러한 선전이 먹혀 드는 이유에 대해 “미국은 전부 가스화가 되어 핵 총알 한발만 쏘면 불바다를 만들 수 있다고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사람들을 영웅심이나 모험심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실시한 중거리 미사일 발사소식을 주민들에게 실시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남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와 노동신문 등 주요 북한 매체들은 18일 북한이 발사한 노동미사일(북한 표기 화성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내용을 싣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이처럼 핵과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외부 정보 통제를 엄격히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북한당국이 며칠 동안 주민들을 동원시켜 미국이 우리를 못살게 압박한다고 선전하고 있다”면서 “생업에 나서야 할 주민들의 표정이 밝은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소식통: 그렇다고 해서 생활이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계속 이전이나 지금이나 먹고 사는 게 나아지지 않고 점점 더하지 않나요. 최근 나선지방을 다녀온 중국 상인은 “보위부 당국이 최근 국제제재가 시작된 이후 외부정보 통제를 아주 엄격하게 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상인들을 통해 유엔제재 내용이 발설되는 행위를 신고하라고 주민들에게 포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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