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금융제재로 심각한 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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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GDP(국내총생산)가 400억달러에 불과한 북한이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미국의 대북(對北) 금융 제재로 외국과의 정상적인 무역·금융 거래가 상당부분 끊겨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14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 때문에 최근 중국인 간첩이나 친척 등 대리인들을 통해 중국 내 은행계좌를 개설하거나, 직접 현금을 들고 가 중국에서 거래하는 식의 편법을 쓰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런 현상은 작년 9월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대외 돈세탁 창구로 지목한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은행(BDA)에 대한 제재 압박에 착수한 이후, 다른 국제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북한과 관계 단절을 단행하면서 북한 금융시스템과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평양의 한 상업은행 임원은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북한에는 더 큰 문제(bigger problem)”라며 “그것은 큰 충격(big shock)이며, 우리의 영업활동이 거의 중단됐다”고 말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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