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3명 중 2명 南 생활 만족…“자유·여유 생겨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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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입국한 탈북민 3명 중 2명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1일 탈북민 1만 1914명을 대상으로 한국 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의 비율이 67%(8051명)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만족’이 23.7%(2882명), ‘대체로 만족’이 43.3%(5169명), ‘보통’은 29.2%(3418명), ‘다소 불만족’이 2.7%(326명), ‘매우 불만족’이 0.8%(88명)였다. 만족하는 이유는 ‘자유’나 ‘여유’에 관련한 복수응답이 많았다. 이들 응답자 중 47.3%(3735명)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44.7%(3658명)는 ‘북한에서 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서’라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만족 응답자 중 39.4%(3079명)는 ‘내가 일한 만큼의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 28.6%(2310명)는 ‘감시와 통제를 받지 않아서’라는 문항을 선택했다. 반면 한국생활이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한 탈북민 중 58%(414명)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라고 답변했다. 이어 ‘탈북민에 대한 각종 편견과 차별 때문에’(31.7%, 133명), ‘나의 능력과 내가 하고 싶은 일 사이의 격차가 심해서’(25.3%, 107명), ‘남한 사회문화에 적응이 어려워서’(24%, 98명) 순의 결과가 나왔다. 한편 남북하나재단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한국에 입국한 만 15세 이상 탈북민 1만 191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전문 상담사 설문지를 활용한 대면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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