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 연일 띄우기 주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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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공연을 여는 등 연일 자축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전날 평양에서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 기념 음악·무용 종합공연을 성대히 개최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환영곡에 맞춰 등장해 여성예술인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출연자 및 관객들에게 답례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당 부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은 물론, ‘화성-14형’ 시험발사에 관여한 국방과학부문 관계자 및 과학자, 기술자, 교직원, 학생들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처럼 북한은 한동안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주장하며 자신들의 핵·미사일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부적으로 사기 진작을 위해 ‘화성-14형’ 개발 및 시험발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추켜세우는 작업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김정은은 지난 8일 김일성 사망 23주년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면서 ‘화성-14형’ 시험발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 원장, 전일호 당 중앙위 위원을 자신의 양 옆에 세웠다. ‘화성-14형’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4인방을 부각시키면서 대내외에 시험발사 성공의 의미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설 때마다 그의 옆에 섰던 북한 당·군·정 최고위급 간부들은 중심에서 밀려났다. 최룡해와 황병서는 앞 열 맨 끝자리로 밀려났으며, 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오수용·김영철·리만건 당 부위원장, 리명수 북한군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 등은 뒷줄에 섰다.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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