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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녀가 노래한다 北아이들 울음 멈추게…
동지회 577 2006-03-28 11:49:42
“북한 아이들의 울음을 멈추게 합시다.”

북한 아이들과 동포들의 인권 문제를 고민하는 교수·변호사·공무원들이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를 초청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모금 공연을 갖는다. 시민단체 ‘크라이 프리덤’(공동대표 이두아·李枓娥 변호사, 장원재·張源宰 숭실대 교수)은 28일 저녁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세계적인 흑인 소프라노 가수 바버라 헨드릭스 초청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UN 산하 관련 인권 기구에 기부된다. 이 변호사는 “북한 내 핍박받는 아이들과 여성들, 탈북자들의 인권 개선에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라이 프리덤은 평소 북한 아이들 등의 인권 문제를 고민하던 이 변호사와 장 교수, 공무원 등 10여 명의 지식인이 이번 공연을 앞두고 결성한 단체다.

장 교수는 “평소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북녘의 ‘우리 아이들’과 ‘우리 민족’을 위해서 과연 무얼 하고 있는가에 관한 반성에서 시작된 모임”이라며 “참혹한 체제에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가슴에 담자는 의미로 단체 이름도 ‘크라이 프리덤(Cry Freedom)’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내한 공연을 갖는 바버라 헨드릭스 역시 세계 인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성악가다. 잠비아·말레이시아·태국·캄보디아·탄지니아 등의 난민촌을 방문해 난민 돕기 활동을 벌였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평생 명예 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헨드릭스는 “인권은 보편적인 가치”라며 “아프리카든 북한이든 세상 어느 곳에서도 인권 탄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크라이 프리덤은 앞으로 매년 관련 음악가들을 초청해 북한 아이들과 동포 인권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 교수는 “북녘의 어린이들이 타고난 자유와 존엄을 온전히 되찾는 날까지 이 노래가 멈추지 않도록 다 함께 기원해 달라”고 말했다. 문의 (02)3445-2813./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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