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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에 '北잠수함정보' 준다
동지회 1063 2005-01-08 11:11:47
美, 한국에 '北잠수함정보' 준다


미국은 1990년대 초부터 한국측의 집요한 요청에도 거절해왔던 북한 잠수함 음향정보 등을 한국측에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향정보는 잠수함을 탐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정보가 크게 부족해 잠수함 탐지작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지난해 10월 미측이 “북한 상어급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나타났다”는 첩보를 우리 군에 제공함에 따라 동해상에서 대규모 잠수함 수색작전이 이뤄진 것과 관련, 한·미 양국이 정밀 재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북한 잠수함이 아닌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특히 미측은 미 본토의 전문 분석기관에 문제의 잠수함 추정 음향을 보내 분석했으며, 분석 결과 당시 첩보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해 12월 우리 군에 공식 통보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한·미 양국군은 지난해 12월 북한 잠수함 음향정보 등 정보교류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에 따라 우리 군의 오랜 숙원사항이었던 북한 잠수함 고급정보를 미측으로부터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냉전 시절부터 수십 년간 북한 잠수함들을 추적, 음향정보를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은 가상 적국 잠수함 음향정보 수집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보통 제3국에는 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왔기 때문에 미국측의 이 조치는 이례적인 것이다.

우리 군은 잠수함 9척과 P-3C 대잠(對潛)초계기 8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북한 잠수함 음향정보는 미국에 비해 매우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북한 잠수함 수색작전 소동 당시 미측은 북한 상어급 잠수함 숫자를 실제보다 1척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 상어급 잠수함 1척이 북한 군항으로 복귀하지 않고 남한 수역 내에 계속 남아 있는 것으로 잘못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측이 어떤 경로로 문제의 음향을 탐지했고, 왜 상어급 잠수함 음향으로 판단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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