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회담서 '불온선전활동' 중지 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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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객 ’과잉행동’ 항의 북한은 2일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에서 남측이 북측체제를 비방하는 선전활동을 하고 있다고 항의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박기용 단장 대리(상좌.중령과 대령 사이)는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접촉에서 남측이 북측을 향해 불온선전활동을 하고 있고 금강산 관광객 가운데 일부도 이 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고 한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북측은 2004년 6월4일 제2차 장성급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방송과 게시물, 전단 등을 통한 선전활동을 중단키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측 민간단체가 올들어 대북 비방 전단을 뿌린 점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당의 한 의원이 금강산 방문 도중 북한측 초병과 불필요한 접촉을 하고 일부 금강산 관광버스 내에서 북측에 반입하지 않기로 합의한 일부 품목(서적)이 발견된 사례 등을 지적하며 선전활동 중단 합의사항을 위반했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남측은 “일부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행위가 있어 이를 중지토록 조치했다”면서 “북측도 철도.도로 군사보장합의서, 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등 군사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적극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6∼18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4차 장성급 군사회담 이후 5개월 만에 처음 이뤄진 이번 군사 접촉에는 우리 측에서는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이, 북측에서는 박기용 군사실무회담 북측단장(수석대표) 대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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