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어찌됐나요]탈북자동지회 취업지원사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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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 "어찌됐나요": 탈북자취업지원 (nkjob.co.kr) 주간 기획 ‘어찌됐나요’, 이 시간에는 지난 2005년부터 남한 입국 탈북자들이 모여 만든 친목단체인 탈북자동지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탈북자 취업지원 전산망이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는 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탈북자동지회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부터 탈북자들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회보 등을 통해 취업지원을 하다가 지난 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컴퓨터 인터넷을 이용한 전산망을 통해 취업지원 전담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지회 이철민(가명) 담당자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시죠. 이철민: 국내 탈북자를 채용하는 기업들이 구인 신청을 하면 정보를 모아서 올리고 탈북자 개인들은 저희에게 구직 등록을 합니다. 서로 원하는 정보가 맞을 경우, 쌍방 상담과 취직에 필요한 면접 등 모든 과정을 진행시킵니다. 북에서 왔으면 입사지원서나 이력서 작성 등이 서툰데 그런 방법들을 학습도 하면서 배우기도 하고, 최종적으로 취업을 연결 시켜줬다는 의미 보다는 본인에게 취업 방법을 알려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도 있습니다. 이제 남한 입국 탈북자들은 직업소개소나 회사를 찾기 전에 직접 자신의 가정에서 동지회에서 운영하는 엔케이잡(www.nkjob.co.kr) 전산망을 이용해 취업정보를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 웹페이지 즉, 인터넷 가상공간을 이용하자면 회원등록을 해야 합니다. 등록은 무료입니다. 탈북자 취업지원은 우선적으로 채용정보를 공개하고 취업에 필요한 교육정보 그리고 남한 정착에 도움이 되는 정착 뉴스와 남한정부의 탈북자 관련 법률 개정안 등을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꾸며 놨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남한 입국 탈북자들이 공개된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철민: 첫 번째 이유는 정보 접근이 어렵습니다. 북한은 오프라인 사회이고 남한은 온라인 사회 즉, 좋은 직장과 정보는 거의 인터넷에 있는 겁니다.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자신에 맞게 활용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정보 접근이 안 된다는 겁니다.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벼룩시장 같은 무료 정보지를 많이 활용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절반 정도가 신용할 수 없는 정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이 잘 쓰지 않는 정보들을 활용하고 있다 보니까 능력이 있는 분들조차 제대로 된 직장을 잡기가 상당히 어렵게 되더라고요. 보통 남한은 인터넷 즉, 컴퓨터를 통한 전산망을 이용해 정보수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 사회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철민 담당은 동지회에서는 단순히 채용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 회원들에게는 별도로 전화 연락이나 서신 연락을 하고 회원 상호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부가적인 방법도 동원하고 있다며 기존 남한사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취업지원과는 다르다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이철민: 취업 포탈들은 방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만 특정 신분 즉, 탈북자들만을 위한 정보를 다루지는 않죠. 장애인을 위한 정보를 따로 다루는 곳은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 외에 탈북자들만을 위한 공간은 운영을 안 하죠.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탈북자분들이 그런 취업 포탈에서 채용정보를 찾을 때는 엄청 어려움이 있죠. 너무 정보가 많으니까 어느 정보를 선택해야 할 지... 그런 것을 축소해서 본인들에게 필요한 것만 모아 놓은 것이 엔케이잡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 동지회의 취업지원 사업은 고정 상근 전담자가 1명으로 부가적 행사에는 추가 인원이 외부에서 충원되거나 사무실 직원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탈북자동지회 자체가 비영리기관이기 때문에 영리사업을 하진 않습니다. 여기서 진행 되는 모든 것은 모두 무료로 운영비용은 내부 후원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이 담당은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취업동향과 관련해서는 남한 사람들이나 북한 출신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이철민: 최근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이 사무직 쪽입니다. 그래서 사무직 일자리 개발에 저희도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기업 측에서 모집하고 있는 것은 생산과 제조업계가 가장 많은 형편입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찾는 분들도 자신들의 일자리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동지회에서 공개되는 채용정보는 기업들이 구인신청을 했다고 그냥 일반에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구인신청을 하게 되면 신청 정보를 토대로 자체적으로 정보의 사실 여부를 중소기업청 자료나 알려진 정보를 가지고 검토를 합니다. 그리고 기업 측 인사담당과 상의를 해서 최종 검토 후 탈북자들에게 기업 정보를 공개하고 입사 절차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철민 당담은 나아가 교육정보와 정착 뉴스를 통해 일정한 직업교육을 받은 후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교육과정도 안내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철민: 저희가 교육 후 취업보장, 이런 것도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정보 면에 들어가면 피부관리사도 있고, 이것은 1개월 정도 집중 훈련을 마친 다음 그쪽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에 취직이 보장 되는 그런 교육프로그램들 그리고 일반 직업훈련학교에도 단순 직업훈련만 진행을 하는 것이 아니고 훈련이 끝나면 취직까지 연결시켜 주려는 의지를 갖고 하고 있는 학교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은 우선적으로 저희가 적극 협력을 해서 홍보도 하고 합니다. 탈북자동지회의 취업지원센터는 이제 운영된 지 1년이 좀 지났지만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 과정에 꼭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공급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동지회 측에서는 앞으로 더욱 의욕적으로 취업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 담당자는 말했습니다. 이철민: 처음에는 저희도 경험이 없이 시작을 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 취직을 시켰는데 결과가 좋지 않거나 얼마 안돼서 바로 관두거나 기업이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 기업이나 개인들에게 실망도 하고 그런 사례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취업자들이 열심히들 하고 있고 평가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대략 지금까지 취직시킨 숫자는 몇 백 명이 되고 있는데 취직을 도왔다는 단순한 의미보다 스스로 취업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2006.11.13 RFA 워싱턴 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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