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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원 "보수인사 등 40여명 테러 계획"
동지회 537 2006-11-16 11:22:10
북한에 밀입국해 군사 정보 등을 알려주고 인터넷에 이적표현물을 올린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된 민주노동당원 박모(42)씨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90년대 초 국내 보수 인사와 유력 인사에 대한 테러 계획을 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구속당한 박씨는 현재 수원지검 공안부에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대검 고위 관계자는 “테러 대상은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과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 등 언론계 인사도 테러 표적이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보수 색채의 정치인, 언론인과 대표적 경제인 등 40여명이 박 씨의 테러 표적이었다.

검찰은 “박씨는 테러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서울 청량리 등지에서 여러 차례 권총 구입까지 시도했지만, 90년대 중반 이후 한명씩 테러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 계획을 포기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매일경제신문 계열 MBN은 지난 9월 터진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에 대한 '벽돌테러' 사건에도 박씨가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관계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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