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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특권층 중국서 사치품 쇼핑 즐겨"
동지회 661 2006-12-18 16:06:58
유엔의 대북 사치품 금수 조치에도 북한의 특권층이 중국에서 버젓이 사치품 쇼핑을 즐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과의 접경도시인 중국 단둥(丹東)발 기사에서 지난 10월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의 일환으로 사치품 수출 금지를 촉구했지만 북한의 일부 특권층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에서 사치품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인들이 즐겨 찾는 인기 쇼핑지는 단둥.

단둥의 호텔과 백화점에서는 북한인들이 목격되고 있으며 몇몇 북한인들은 단둥 세관 검문소 인근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대리점에서 새 차를 구입하는가 하면, 어떤 ‘큰손’ 고객은 고급 세단 구입에 현금 5만달러를 쓰기도 했다.

금도 북한인들의 인기 쇼핑 품목이다.

신이바이(Xin Yi Bai)백화점 보석 코너의 한 판매직원은 “북한 여성들이 매일같이 금목걸이, 금으로 만든 장신구 등을 사간다”고 말했다.

이 백화점 로레알 화장품 코너의 판매직원은 북한인들이 단골 손님이라면서 특히 날씬하게 보이길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바디 크림이 인기라고 말했다.

북한 여성들은 종종 강변의 스파에서 우유 목욕, 마사지 등도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중국의 대북 모피 코트 및 모조 모피 수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7배나 급증했다.

TV 등 전자제품은 77%, 향수, 화장품은 10% 각각 늘어났다.

심지어 일부 북한인들은 단둥에 있는 아파트를 사기도 한다.

한 북한인은 최근 현금으로 10만달러 상당의 방 3개짜리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박용호씨는 “고위 당 간부나 군 관리, 무역업자들에게 삶은 매우 편안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 일본 등이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을 금지했지만 이러한 제재가 효력을 발휘할지 여부는 북한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아직까지 대북 금수 사치품 목록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북 금수 사치품 목록이 북중간 “정상적인 교역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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