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퍼지는 '자본주의 쉬' 싹부터 잘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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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반동들은 우리 내부에 자본주의의 쉬를 쓸어보려고 필사적으로 달라붙고 있다” 20일 입수된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13)는 북한 사회 내부에 자본주의적 사상.문화가 퍼지는 현상을 이같이 진단하면서 철저하게 싹부터 잘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먼저 “제국주의 반동들은 이전 소련과 동유럽 나라들에 대해 서방식 자유화 바람, 자본주의 바람을 대대적으로 불어넣어 사람들을 사상적으로 무장해제 시켜놓고 총 한방 쏘지 않고 붕괴시켰다”며 동구 사회주의권 붕괴를 상기시켰다. 이어 “제국주의는 해당 나라 인민들속에서 자기 지도부에 대한 신뢰심을 허물어 버리고 그들이 자기 지도부를 반대해 나서도록 유도했다”며 사상.문화적 침투와의 대결은 ’포성없는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또 색정.부화방탕.인간증오의 내용이 담긴 도서나 녹화 테이프, 유언비어 등을 대표적인 퇴치 대상으로 꼽은 뒤 “자본주의적인 생활양식과 이색적인 풍조, 부르주아 자유화 바람 등이 침투할 수 있는 통로를 철저히 차단, 맹아단계에서 짓뭉개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아울러 주민들이 사상과 제도를 귀중히 여기고 민족의 우수한 문화와 전통을 고수할 수 있도록 사상교양사업을 심도있게 벌여야 한다고 촉구한 뒤 “이 사업을 소홀히 하면 인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노예적 운명뿐”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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