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화 사용 전면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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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2일부터 북한 내부에서 외화 사용을 전면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모 대북 소식통은 24일 “북한 당국이 22일 모든 외국 화폐에 대한 사용금지령을 예고 없이 발표한 뒤 당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의 모든 상점에서는 달러, 유로, 위안, 엔 등 외국 화폐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고 한다. 신문은 이 같은 조치가 미국의 제재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북한 당국이 개인 수중에 있는 외화를 장악하기 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새 조치 발표 직후 북한 시장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번 조치 직전 달러당 북한돈 3285원에 거래되던 환율이 24일 2800원으로 급락했다. 1위안에 420원에 거래되던 중국 위안화 역시 369원으로 급락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평양을 비롯한 대다수 도시의 상점에서는 상품 가격을 달러로 적어 놓고 판매해 왔고, 시장에서도 외화가 공공연하게 거래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점에서 물건을 사려면 외화를 당국이 지정한 거래소에 가서 일종의 상품권인 ‘바꾼 돈’ 표로 교환해야 한다. 북한은 1998년경까지 ‘바꾼 돈’ 제도를 운영해 오다가 폐지했다. ‘바꾼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게 매겨져 사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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