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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안당국 주목받는 조총련 과학기술협회>
동지회 1422 2007-01-30 09:46:15
친북 단체인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산하의 재일조선인과학기술협회(과협)의 고문이 29일 노동자파견법 위반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됨에 따라 과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경찰은 북한이 개발한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등의 군사기술에 조총련 과학자협회가 제공한 일본의 첨단 기술과 지식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朝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과협은 재일 조선인 과학자.연구자의 친목단체로, 지난 2005년 일본경찰이 압수한 명부에는 전국 12개 지부에 약 1천200명의 회원이 있으며, 이중 300명이 간부급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학이나 정부 산하 연구기관, 주요 기업체 등에서 첨단기술을 다루는 위치에 있는 회원들도 있다는 것이다.

경찰 당국이 과협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북한이 지난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면서 부터다. 일본의 과학기술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줄곧 감시를 해왔다.

공안당국과 관계 자료에 따르면, 과협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1979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 고 김일성 주석과 면담한 뒤로, 80년대부터 과학기술 전문서적과 IC 등 첨단기술 자료를 북한에 보내는 운동을 펴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북한이 80년대 후반부터 중점 추진해온 과학기술 발전계획 기간에는 과협이 적극적으로 북한에 대한 기술 지도를 해왔다는 것이다.

일본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북한 노동당의 공작기관인 대외연락부가 과협에 대해 일본의 과학기술을 제공해 본국과 공동으로 연구하도록 하라는 지시 문건을 찾아냈다고 신문은 밝혔다. 2003년 적발된 미사일 관련기기의 불법수출 사건에서는 이 단체 관련 기업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대포동 1호가 발사된 이듬해인 1999년 3월에는 평양에서 열린 과학자.기술자 대회에 과협간부도 초청돼 조선노동당 간부로부터 "재일본 조선인 과학.기술자들이 사회주의 조국의 발전을 위해 활발히 공헌해왔다"고 칭찬한 바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체포된 서석홍(74) 과협 고문은 도쿄대 공대를 졸업한 뒤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과협의 부회장을 거쳐 고문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재단법인과 민간의 연구기관 등에서도 일했으며 미국동력기계학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씨는 가와사키(川崎)시에서 당국에 신고없이 인력파견회사를 운영하면서, 금형과 주철제품 등을 만드는 주조회사와 발전기 및 모터를 생산하는 전기기계회사 등 3사에 노동자 9명을 파견한 혐의로 회사 대표인 부인과 함께 체포됐다.

경찰은 그가 인력파견 대상 기업의 기술을 취득할 목적으로 인력파견사를 운영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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