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생화학무기 시설 32곳 이상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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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소한 20곳의 생물학 무기 시설과 12곳의 화학 무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학 무기 재고량이 5천t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미국의 과학기술 전문지인 ’포퓰러 미캐닉스’ 2월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미 정부의 정보 보고서 등을 인용, 북한이 지난 1987년 3월 이후 세균무기금지협약(BTWC) 서명국임에도 ’5기계 공업총국’ 주도로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증강해왔다면서 “북한 정권은 평안북도 정주 등 최소한 20곳에 생물학 무기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추가로 12개 공장에서 화학 무기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북한의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이 과거 ’바이오프레파라트’(수의예방학)라고 불리는 민간 연구소 내에 생화학 무기 시설을 비밀리에 구축했던 구 소련의 모델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은 탄저, 수두, 콜레라, 폐 페스트, 보툴리눔 독소 등을 무기화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탄저균을 극미한 분말로 갈아 치명적인 무기로 만들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목표 지역에 낮은 고도로 순항할 수 있는 미사일을 이용해 이를 분사하는 공격을 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한은 또 사린, 겨자가스, 시안화수소 가스 등을 포함한 5천t의 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 미사일 및 포탄의 30%가 이러한 화학제를 실어나를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것. 이 잡지는 이어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생화학 무기들을 바깥의 적들에게 사용한 적은 없으나 정치범들을 상대로 실험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생화학 무기들로 직접 공격하는 것 보다는 혹시 정권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무기 통제 능력 상실로 무기 중개상들에게 팔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가장 위협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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