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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4명, 메콩강 하류서 체포돼
동지회 2331 2007-02-20 11:10:13
미얀마로 빠져나가려다 배 뒤집혀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인접 미얀마 쪽으로 빠져 나가려던 탈북자 4명이 지난 12일 새벽 중국.라오스.미얀마 3국의 국경을 이루는 메콩강 하류에서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강물에 빠졌다가 중국 상선에 구조된 뒤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북한인 4명과 성이 뤄로 알려진 중국인 밀항조직원, 선주, 선원 등 7명은 12일 새벽 4시30분께 같은 배를 타고 메콩강 하류를 통과하던중 배가 수중 장애물에 부딪혀 뒤집히는 바람에 모두 강물에 빠졌다.

그 가운데 북한인 4명과 밀항조직원 등 5명은 부근을 지나던 2척의 중국 상선에 구조됐으나 선주와 선원은 5일이 지난 현재까지 실종상태라고 이 지역을 관할하는 윈난성 시솽반나(西雙版納)현 공안변방지대측이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 1998년, 2000년, 2005년에 각각 중국으로 불법 입국한 이들 북한인은 동부 산둥(山東)성과 동북부 지린(吉林)성 등에서 일하다 이달 4일 산둥성 칭다오(靑島)에서 윈난성으로 간 후 미얀마,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 몰래 국경을 넘으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밀항조직원인 뤄는 배 한 척과 함께 아직 실종상태인 선주 및 선원을 고용한 후 사고 전날인 11일 밤 11시께 탈북자들을 태우고 중국 경내를 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칭짱(靑藏)고원이 발원지인 메콩강은 중국 경내를 지난 후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들어간다.

신화통신은 북한인들이 구조된 후 현지 공안변방지대에 체포됐고, 밀항조직원 뤄는 불법입국 용의자 운송 혐의로 구속됐다고 전했으나 북한인들이 아직 윈난성 현지에 있는지 다른 곳으로 이송됐는지 등에는 언급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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