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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의 의식변화 가시화
동지회 2489 2007-03-09 11:43:51
전 조총련 간부 출신 신00 할아버지 인터뷰
2006년 5월 북한원산방문(북송동포인 남동생 집 방문 목적)

문: 북한에서 200만명이 죽은 것을 방문했던 사람에게 들었던 거에요?

답: 그건 뭐, 우리가 귀에 들어오는 건, 저도 역시 옛날에는 청년기관에서도 일하고 모든 것을 한 사람이니까. 그래서 200만명은 죽어도 그 나라는 절대로, 사람이 지금에는 저기서 생각하는 건 ‘혁명을 완성하기 위한 길에서 죽은 사람이다’ 그렇게 인식을 하는거라.

그러니까 먹지 못해가지고 죽은 사람도 영웅이야.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우리 동생은 먹지 못해가지고 죽었다고 하면은 큰일이니까, 제가 장사를 하면서 매회 보냈죠. 그래서 작년에 왜 갔는가 하면은 동생이 형님 자기가 죽기 전에 또 한번만 형님 만나고 싶다 해서 갔죠.

그래서 원산에 도착하니까 평양중앙위원회 위원 되시는 여자일꾼인데, 원산호텔에서 만나겠다고 하니까 내려가서 만났죠. 만나서 토의도 하고 이론도 하고 전반적으로 의견교환도 했고, 그래서 조국을 잘 봐가지고 돌아가시라고 해가지고 그래서 갔죠. 원산에 가가지고 동생 집을 가니까, 이놈의 안내원이 낮에 식사하는데 맥주를 먹는거라.

그 사람은 그런 기회 밖에 먹지 못하니까. 그래서 저가 가니까 동생 집에 배급으로 쌀이 10kg 480원에 사왔어, 배급으로 하면은. 그러면 2,000원 월급으로 생활할 수 있어. 근데 쌀이 배급이 없어. 그렇게 돼버렸어.

그러니까 농민 시장에는 나오지만도, 군인들도 먹지 못하니까, , 그러니까 우리는 가가지고 원산도 다 봤고, 원산에 도착하니까 원산호텔 앞에서도 당 위원장이 나와가지고 그래서 저하고 악수도 하고 안기도 하고 그래가지고 잘 갔다 왔죠.

근데 동생은 저가 15년 전에 돌아갈 때, 두번 다시 안 오겠다고 해가지고 했죠 그래가지고 그걸 싫어했어. 그래서 원산시내 다 돌아봤죠, 농민시장도. 근데 돈 있는 사람이 가는 농민시장하고 돈 없는 사람이 가는 농민시장이 두 가지 있어.

문: 하나가 아니라요?

답: 아니라. 그래서 돈 없는 사람 가는 농민시장 보자고 하니까 동생이 절대로 안 간다고 하는기라, 가서는 안 된다고. 그래서 가만 보니까 이 일본에서 오꼬노미란 먹는 것이 있는데, 거기에서는 수수라는 것이 있는 거래. 그러니까 자그만한 병에 있는 것이 일본에서 간 거 아니지요, 아, 간 것이지요. 저도 역시 동생 만나러 갈 땐 참기름이요, 사탕이요 별거 다 가져갔어. 근데 그것이 농민시장에 가보니까 그것이 15,000원이라. 그걸 누가 사먹는 사람이 있겠어. 근데 당원들은 살 수 있어.

문: 오꼬노미? 술 같은 거예요?

답: 병으로 이 만큼에 소스를 넌 것이 15,000원이라. 그럼 한 달에 2,000원 받아가지고 생활하는 사람은 사면 추태죠. 그러니까 돈 없는 사람이 모여서 사는데가 있는데 가가지고 다 한번 보자고 했는데 못 봤어, 동생이 절대로 안 된다고 해가지고.

그래서 그때에 저가 가는데에 초콜릿하고 라면하고 꼬치 등등을 많이 가져갔어. 그런데 보니까 꽃제비들이 많이 있는 모양인데 우리 동생 집에 가까운데 탁아소가 있어가지고 거기에 많이 있어가지고, 1인당에 두 개씩 줬어, 아이들에게.

그러니까 한번 입에 넣어가지고는 다시 내서 보는 거라. 왜 이렇게 맛 좋은 것이 이 세상에 있는가 하는 것이야. 아파트에 사는 일반 사람들도 아이들에게 가가지고 받아오라고 해가지고 그것도 다 줘가지고 그랬어. 그래서 함흥시내 다 돌아보니까 공장이란 공장은 일이 없어가지고, 그러니까 역시 시장에 가면은 모든 것이 있는거라.

문: 팔기는 팔고 있어요?

답: 다 팔고 있어. 그런데 2,000원으론 살 수 없죠? 그래서 공장에 맨날 가면은 일 안 해도 2,000원 월급을 주는데, 거기 왔습니다 해가지고 이제 나머지 시간은 아르바이트 하러 가는거야. 그러니까 모든 일을 아르바이트 해가지고 200원이요 300원이요 해가지고 받아가지고 쓰는기라.

문: 무슨 아르바이트를 해요? 뭘 만들어서 팔고 그래요?

답: 일본에서는 이 석탄을 부숴가지고 냉탕이라는 것을 만드는 거라, 우리 옛날에 전쟁 시기 해방 후에는 그런 것이 필요 해가지고, 그걸로 밭도 만들고 물도 뜨겁게 만드는 것들 그걸로 다 온돌방도 다 그걸로 하는거라, 저기서는. 그러니까 저기서는 석유도 없지, 가스가 없지, 물 없지 그러니까, 물은 어떻게 하는가 하면 강에 가서 물을 가져오는 거라. 그러니까 우리는 거기에서 이 물을 샘물을 먹지 못하죠, 청정수 밖에. 아침 이닦기 하는 것도 그래. 그러니까 평양에서 가가지고 냉면을 먹는데 거기 물로 냉면을 씻어야죠?

그래서 그것을 먹은 사람들은 돌아오질 못 하는거라. 그러니깐 우리보다도 먼저 간 사람이 병으로 못 돌아오니까 거기서도 못 보내고 치료해가지고 나중에 우리하고 같이 돌아온 사람 둘이 있었어. 그러니까 저가 가가지고 동생 집에서는 밥을 안 먹었어. 돌솥밥 밖에 안 먹었어.

그래서 남에서 북에 빵 공장 만든다 하는 건 그건 평양에서만이야. 지방에선 없어. 그런데 농민시장에 가면 있어, 빵이. 그러니까 저가 가져간 인스턴트 커피를 가져간 걸로 나올 동안 아침 낮에 밤에 먹었어. 그러니깐 돌아오니깐 1kg 작아져 가지고, 1kg. 근데 쌀도 중국에서 온 쌀이니깐 거무스레 해 가지고 먹지 못했어.

그러니깐 가니깐 우리 동생이 형님이 내게 매해 보내줘가지고 우리 가족들은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래가지고 이렇게 보니까, 모두 잘 살고 있고 쌀도 제일 쌀 때에, 1kg 600원 할 때에 500kg 사는 거라. 일년에 자기가족이 저기 가만 보니깐 밥은 잘 먹어, 반찬 없어도. 그러니깐 두 그릇씩. 그래서 이거 저 못해가지고 30만원 필요한데, 그것을 어떻게 해가지고, 형님 여기는 일본 돈 10,000엔이면 240,000원 바꿔줍니다 그래. 1,000엔이면 24,000원이야.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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