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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식량 100만t 부족설 현실과 동떨어져
동지회 1790 2007-04-19 17:42:04
'북민넷' 신의주 물가 상세조사…1분기 쌀값 800원대 유지

북한 신의주 장마당 물가는 올 1분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이사장 유세희)가 19일 공개한 장마당 물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신의주 쌀 1kg 가격이 지난 1월 830원에서 3월 말에 800원 소폭 하락했다. 30원 정도의 가격 변동은 하루 사이에도 얼마든지 등락이 가능하다. 쌀 가격이 올해 초와 별 차이가 없다는 의미다.

중국산 쌀값은 지난 1월 800원에서 700원으로 하락했고, 한국산 쌀값은 85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마당에서 쌀은 물가의 기준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지역 내 쌀 생산 및 유통량, 국경과 내륙에 따라 100원에서 200원까지 차이가 난다.

쌀값은 북한 내 생산량, 계절적 요인, 국제사회의 지원, 중국과 교역량 등에 의해 좌우된다. 신의주는 교역량이 많은 국경과 밀접해 있고 곡창지대와도 가깝기 때문에 쌀값과 공산품이 싼 곳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네트워크는 “북한 당국이 국가배급을 실시하지 않으면서 대다수의 신의주 주민들은 장마당에서 식량을 구입하고 있다”면서 “올 1분기 쌀값이 800원대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북한 내 쌀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에서도 쌀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적다라는 소문이 돌면 사재기나 판매 보류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데 지금까지 이러한 기미를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쌀 값 안정은 세계식량기구나 국내 대북구호 단체가 주장하는 ‘식량 100만t 부족설’이 현실과 크게 괴리됐음을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저소득층의 주식인 통옥수수는 장마당에서 올 초 340원 하던 것이 3월 말에는 350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한 밀가루는 900원에서 1000원, 소금은 230원에서 250원으로 소폭 상승했고 돼지고기는 2500원에서 2200원으로 달걀은 250원에서 18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외 콩기름은 지난 1월 3300원에서 3000원으로 떨어졌고 소금은 230원에서 25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북한 화폐 환율은 3월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 1달러에 3270원에서 3월 말에는 2940원으로 하락했고 중국 위안화도 425원에서 367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물가 안정과 함께 인플레가 주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신의주에서 남쪽으로 두시간 거리에 위치한 곽산의 쌀 1kg 가격은 3월말 800원, 한국산은 900원, 중국쌀은 750원으로 신의주와 비슷한 가격이 형성됐다. 통옥수수와 밀가루, 돼지고기도 각각 350원, 1000원, 2300원으로 신의주와 큰 차이가 없다./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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