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방송은 北 변화시키는 '평화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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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대북방송’ 세미나 “대북방송은 북한을 변화시키고 우리와 진정한 하나의 나라를 이룰 그 순간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세경 동북아방송연구회 이사장은 8일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이 서울 신정동 방송국 회의실에서 개최한 개국 3주년 기념 ’대북방송의 현황과 과제’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정부 차원의 민간 대북방송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민간 대북방송은 자유북한방송, 열린북한방송, 자유조선방송, 북한선교방송 등 4곳”이라며 “하지만 이들 방송은 일반후원이나 북한인권법안에 근거한 미국 정부와 단체 등 외부 지원이 아니면 원활한 운영이 어렵고 제 3국을 통한 송출로 전파 전달도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주파수를 변경하고 시간대를 이동하려 해도 많은 국가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황금’ 주파수와 주요 시간대를 얻을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매일 밤 허공에 송출비용을 날리는 헛수고를 반복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국내의 모든 민간 대북방송에 국내 송출시설을 통한 전파발사를 허가하고 이들에게 북한 인권문제의 개선 노력과 우리 정부의 대북한 메시지 등 지속적인 정보 전달을 조건으로 한 방송발전기금의 지원방안 마련에 착수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탈북자 출신 이금룡 자유북한방송 기자는 “2004년 9월 탈북할 때까지 북한에서 한국 TV와 라디오를 청취했으며 북한 체제에 불만이 있거나 외부소식을 듣기 위해 라디오를 듣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라디오 청취는 간부들도 예외가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 주민들은 외부 소식에 목말라 갈증을 느끼고 있다”며 “대북방송은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민주가 무엇인지 알게 하고 김정일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와 충성이 아니라 참된 인간의 권리를 보장받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비서 출신 탈북자인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장도 세미나에 앞선 축사를 통해 “우리가 남겨두고 온 북한 동포들은 목숨은 살아 있으나 정신이나 자유가 없는 노예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대북방송이 북한 주민과 탈북자의 의식화 중심기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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