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건강악화설' 과연 진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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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최근 들어 악화됐다는 정보를 입수해 사실 여부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정보 당국자는 27일 “김 위원장이 그 동안 앓아오던 당뇨병과 심장병이 최근 악화됐다는 정보를 추적 중”이라며 “김 위원장 건강 악화설은 전에도 나왔지만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정보 당국도 비슷한 첩보를 입수해 정보를 공유하며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942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66세다. 김 위원장은 올 들어 27일 현재까지 모두 23회의 공개활동에 나섰으며 이 같은 숫자는 작년 같은 기간의 42회와 비교할 때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가장 최근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알려진 것은 지난 5일 오중흡 7연대를 시찰한 것으로 중앙통신에 보도된 것이다. 북한이 실제 활동한 날짜보다 뒤에 동정을 보도하는 관행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은 이달 초 이래 지금까지 공개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8월 국회 정보위에 출석한 김승규 당시 국가정보원장은 “김 위원장이 올 1월 중국 방문 때 베이징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김 원장은 “김 위원장이 심장병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직무를 못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고 답변했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김 위원장과 고(故) 성혜림씨 사이에 태어난 장남 정남(36), 세 번째 부인 고영희(2004년 5월 사망)씨 사이에서 태어난 정철(26)과 정운(24) 간에 후계 구도를 둘러싼 권력 다툼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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